공기업 첫 시행…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육아휴직이 끝나고 회사에 복직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적응을 돕고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 교육(Re-start)을 공기업 최초로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본사이전 준비현황 등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인사상담 시간을 마련한 데 이어 자존감 높은 워킹맘 되는 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박옥경 월성원자력본부 주임은 “휴직 기간동안 회사에서 잊혀진 인력이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교육을 통해 소중한 인재로 관심 가져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각 기업마다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는 덕분에 남녀 직원 모두에게 육아휴직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특히 휴직 기간이 3년까지 늘어나며 장기간 업무공백으로 복직 후 업무 적응에 고충을 토로하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발족한 '한수원 여성위원회'의 제언을 통해 공기업 최초로 휴직 이후 복직 전후 3개월 이내의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여성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여성인재 활용 및 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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