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원자력계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힘써 개발한 소형 원자로 SMART의 상용화와 수출길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열었습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의 평화적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의 모든 공정을 공학규모로 모의할 수 있는 일관공정 시험시설인 PRIDE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원에서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기업에 저가 또는 무상 양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연간 상생협력에 노력한 일도 지난해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도 우리 모두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껏 달려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JRTR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합니다. 아울러, 네덜란드 OYSTER 사업 2단계 수행과 함께 PALLAS 사업 등 추가적인 연구로 기술 수출에도 노력해야합니다.

올 연말 건설허가 획득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과 U-Mo 판형 핵연료 성능 검증 등 올해의 사업 계획을 차질 없이 지속해나가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형 원자로 SMART는 앞으로 3년간 수행하게 될 PPE 사업의 본격 수행에 힘쓰는 한편,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에서는 종합효과시험장치인 STELLA-2의 상세설계와 원형로 설치를 위한 종합효과실험동 신축공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비발전 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사업화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양전자 단층 촬영용 산소(O-18) 농축수 생산기술, 초전도 선제 제조기술, 그리고 관세청과의 협력사업인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 등 보유기술의 사업화로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방사선 융합기술 분야에서는 신약 후보물질의 검증과 동식물 대사 연구의 핵심인 RI-Biomics 센터를 활용하여의료용 신소재 개발과 신약산업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앞에 떠오른 새해를 맞아 모두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딥시다. 원자력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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