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감시관측 시설 대상 평가서 95점 획득

세계기상기구(WMO)가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구대기감시관측소에 대해 실시한 적합성 평가에서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온실가스 관측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14일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가 전 세계 지구대기감시관측소를 대상으로 관측 시설·장비·인력에 대한 서면평가와 미지시료의 분석, 상호 비교 관측 등의 관측·분석기술에 대한 현장 실험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가 100점 만점 중 95점을 획득했다.

그동안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들은 △독일 95점(2011년) △일본 88점(2005년) △노르웨이 86점(2012년) △뉴질랜드 84점(2013년) △중국 84점(2009년) 등이며,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점을 받았던 2011년 독일과 동일한 점수다.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 대한 평가는 2014년 11월부터 12월까지 약 2개월 동안 현장평가와 비교실험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1~7월 자료 분석 및 종합평가가 시행됐다.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의 종합평가에 의하면 한반도 대표 온실가스 관측소인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는 오랜 기간 다양한 요소를 측정해 왔으며, 산출자료의 질도 높아 중요한 기여를 하는 관측소로 인정받았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온실가스 적합성 평가는 신기후체제(Post-2020)를 대비하는 시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기초가 되는 자료로 기상청이 신뢰도 높은 온실가스 농도 관측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가 과학 기술력을 대변할 수 있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국가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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