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주군 신암리 캠퍼스서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열려
13개국 총 52명 합격…2년 석사과정 On Site 프로젝트 중심교육

KINGS 2016학년도 신입생들
[울주=김소연 기자]세계 유일의 원자력발전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KINGS에 5기 새내기들이 입학했다. 매년 높은 지원율에도 엄격한 입학사정을 거쳐 총 51명이 ‘2016학년도 신입생’으로 최종 합격해 입학의 기쁨을 누렸다.

25일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총장 오세기)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캠퍼스에서 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이용희 한수원 고리원전본부장, 최승경 한수원 인재개발원장을 비롯해 원자력계 주요인사 및 5기 신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2016학년도 신입생’은 한전을 포함한 원전관련 공기업 등 국내 산업체 종사자 23명과 이집트, 케냐, 인도네시아 등 신규원전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11개국 28명 등 총 51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동승 KINGS 기획관리단장은 “2014년부터 지난 1월 20일 3기 졸업을 통해 해외학생의 경우 총 74명의 석사를 배출한 KINGS는 이번 5기 입학생의 경우 17개국 52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접수 받았다”며 “이에 엄격한 입학사정을 거쳐 ▲케냐(6명) ▲이집트(3명) ▲남아공(3명) ▲나이지리아(3명) ▲베트남(3명) ▲인도네시아(3명) ▲말레이시아(2명) ▲방글라데시(2명) ▲폴란드(1명) ▲탄자니아(1명) ▲요르단(1명) 등 11개국 28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매년 해외학생에 대한 지원율이 높아지는 것은 IAE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공조 및 해당국가 대사관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정부, 한전을 비롯한 5대 원전공기업과 협조체계를 구축, 전략적으로 학생선발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오세기 총장 “다변화 시대, 실무 엔지니어링 리더십” 강조
오세기 KINGS 총장은 환영사에서 “원자력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적과 관리적 수단을 탐구하라는 소명을 안고 세계 각국 또는 각 기관에서 선발돼 KINGS에 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KINGS가 추구하는 ‘지도자급 실무형 원자력발전전문가 양성’은 수사학적인 비전이 아니다”며 “앞으로 여러분은 독특한(unique)한 KINGS의 ‘team-teaching and team-learning’ 환경 아래서 팀 프로젝트(team-project)를 반복하는 가운데 세계 원자력발전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지식, 기술과 가치의 조화를 갖춘 전문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 사회, 학문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지혜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단체정신(team spirit)에 바탕을 둔다”며 “남을 가르치는 가운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음으로 가르치는 즐거움과 배우려는 열정을 맘껏 맛보는 KINGS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리더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동료를 사랑하며, 타국의 문화를 개방적 사고로 받아들이고 존중해 조화롭게 융합된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원자력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KINGS(KEPCO International Nuclear Graduate Schoo)는 세계적인 에너지변화 흐름에 앞장서고 원전의 안전한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형 지도자급(리더)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5대 원전 공기업의 공동출연으로 2011년 9월에 설립됐다.

◆교육부 주관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인증대학’ 선정
2012년 첫 신입생과 함께 개교한 KINGS는 원자력산업학과 1개 단일학과를 운영 중이며, 국내의 원전 인프라를 활용해 원전 설계, 건설, 운영, 정비 등 원자력산업 전 분야별 전문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원자력 교육의 중심을 기존 학제의 전통적인 과목 중심 강의에서 탈피해 문제 중심의 팀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학제 간 team-teaching과 team-learning 교과과정 운영은 KINGS 교육의 독특함이다.

매년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스템공학의 본고장인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GMU) 등에서 3~4주간 현지교육을 실시하는 등 명실공이 세계적인 원전공학의 태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해외 우수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발전산업 현장에 융합된 원자력발전 지식과 최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원자력발전 기술의 허브가 되고자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개교 이후 등록된 총 재적학생 수는 268명으로 그 중 한국인 학생은 135명이며, 해외 학생은 133명이다. 해외 학생들의 국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케냐 ▲베트남 ▲남아프라카공화국 ▲터키 ▲UAE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우간다 ▲예멘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요르단 ▲탄자니아 ▲튀니지 ▲브라질 ▲이집트 ▲폴란드 ▲나이지리아 등 총 20개국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현재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68명으로 이들은 각 소속사로 복귀해 전문인력으로 인정을 받으며,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올해 개교 5주년을 맞이한 KINGS는 교육부 주관 '2015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결과, ‘인증대학’으로 선정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됐다.

‘인증대학’에 선정된 KINGS는 오는 3월부터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GKS) 지원사업 신청시 우대 ▲외국인유학생 사증(VISA) 발급심사 기준 완화 ▲정부주관 각종 유학관련 박람회 참가 등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는 교육부가 외국학생의 성공적인 한국 유학생활 지원을 통해 우수 지한(知韓)‧ 친한(親韓) 인재 육성 및 대학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제도로서 지난해 11월 각 대학으로부터 인증 신청서를 접수받아 핵심지표 심사, 현장 확인, 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핵심지표로 법무부 불법체류율,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등록금 부담률, 의료보험가입률, 언어능력 등을 평가지표로 삼았으며, KINGS는 그동안 유학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이러한 지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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