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논란에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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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논란에 부처
  • 한국원자력신문
  • 승인 2016.02.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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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과학커뮤니케이션

현재 국내 수자원의 대부분은 댐에 의한 지표수에 의지하고 있다. 지표수는 기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자원으로 강우강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매년 강우량 변화에 따라서 수자원 부존량이 결정된다. 2015년 국내 가뭄은 이러한 강우량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아직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에 의해 거론되는 다양한 대안들의 핵심은 대체수자원의 개발로 귀결된다. 대체 수자원으로서 사용가능한 것은 크게 빗물,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 등이다.

그러나 빗물은 현 수자원과 마찬가지로 기후에 민감하여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 상황에서는 큰 효용성이 없다. 하수 재이용은 가정 및 산업체 등에서 사용된 물을 각각의 용도에 맞게 재사용하는 것으로 매우 유용한 수자원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생활용수로 사용함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수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청정한 수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해수는 다른 수자원에 비하여 물속에 존재하는 염분 때문에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기술을 이용하여 염분을 제거해야만 한다.

해수를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처리하는 과정을 ‘해수담수화’라고 정의한다.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기술은 물을 끓여서 수증기로 만들고 생성된 수증기를 냉각하여 담수를 만드는 증발식 방법과 삼투막을 이용하는 막방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중에서 증발식 방법은 물을 증발시키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로 인하여 막방식에 비해 경제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2000년 이후로 해수담수화의 대부분은 막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막방식은 물은 통과할 수 있으나, 이온은 투과하지 못하는 막을 사용하여 이온을 제거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막방식을 사용하여 섬지역 주민들에게 해수를 이용하여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국내 대체수자원으로서의 해수담수화는 기장플랜트가 시초였으며, 그 이후 광양제철소 내 또 한 기의 플랜트가 건설되었다.

다만 광양제철소 내에 건설된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제철소를 위한 산업용수로서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생활용수 용도로는 기장플랜트가 유일하다.

기장플랜트는 총 4만5000m3/일 규모의 생활용수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약 12만 명의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해수담수화로 만들어진 생활용수는 현존하는 물을 생산하는 모든 기술 중에서 가장 고도화된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대부분의 병원균 및 오염물질에서 자유로우며, 일반적인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물에 비하여 훨씬 깨끗한 수질을 가지고 있다.

기장플랜트의 수질은 부산광역시에서 100여회 이상을 분석한 결과 당연히 먹는 물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장플랜트 건설지역에서 약 11km 떨어진 지역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로 인한 삼중수소에 대해 분석된 자료를 보면 2Bq/L((배크렛) 내외를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WHO에서 제시한 1만Bq/L 보다 5000배나 낮은 수치이며, 미국의 780Bq/L에 비해서도 390배나 낮은 수치이다.

또한 부산시에서는 방사성물질 50여개에 대하여 미국 NSF와 국내 방사성물질 측정기관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검출한계 이하로 분석되었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의 해류의 흐름이 기장플랜트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만약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기장플랜트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장 해수담수는 국내에서 공급되는 수도 중에서 수질적인 면에서 가장 우수한 물을 공급받게 되므로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