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기후변화대응기술 계획 확정…전년보다 10% 증액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대 기후기술 중 탄소저감분야의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에 568억 원이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술을 통해 실현하고 기후산업시장 창출을 위한 ‘2016년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저감부문의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26개 과제(계속 22개, 신규 4개)에 56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증액한 규모다.

22개 계속과제(476억원)는 ‘기후기술확보로드맵(CTR)’에 따라 연구진행상황, 연구성과 도출 예상시기, 성과 도출에 따른 후속활동 준비 등 꼼꼼한 기술관리(Technology Management)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4개 신규과제(92억원)는 22개 계속과제의 기술관리 상황을 토대로 기존 기술개발의 보강, 새로운 기술개발 도전, 실증 등 후속활동 추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저감 기술 ▲부득이하게 배출될 수밖에 없는 온실가스를 재활용(연료 및 화학원료)하기 위한 탄소활용 기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방지 및 최소화를 위한 기후변화적응 기술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또 구체적으로는 10대 기후기술, 50개 세부기술군이 포함된다. 기후기술의 활용 측면에서는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대개도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도 포함된다.

세부적으로 탄소저감 기술은 실리콘 태양전지,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 연료전지, 차세대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생산, 신규 바이오매스, 중·소형 이차전지, 대용량 이차전지(ESS), EMS,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CCS 기술개발 및 상용화 등이 포함된다. 탄소활용 기술은 부생가스 전환 청정 연료 생산과 플라스틱 생산, CO₂전환 청정 연료 생산과 화학원료·소재 생산, CO₂ +발전 폐기물, CO₂ +석회수 등이 있다.

기후변화적응 기술은 공통 플랫폼 기술로 예측·모니터링, 피해 저감, 피해 회복, 중장기 대응력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부는 로드맵 수립을 위해 관계부처, 전문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4개 작업반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10대 기후기술별로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R&D기획전문위원(RP, R&D Planner)으로 구성해 기술 기획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제 기후기술은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응해 정해진 기한 내에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기술이 됐다”며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CTR)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의 R&D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결집하고 동태적으로 파악·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관리 솔루션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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