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환경 변화 반영 '전력신기술104호' 지정…공용 접지방식에서 경로 누전 동시 탐사 가능

▲ 온누리테크의 모바일 지상 누전점탐사장치를 이용한 누전탐사 모습
지중저압선로 탐사 전문기업인 ㈜온누리테크(대표 이국노)가 누전탐사 신기술로 무장하고 ‘전기 누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지난 6일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2016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전시회에 참가한 온누리테크는 지난 3월 22일 전력신기술 104호로 지정된 최신 누전탐사 기술을 선보였다.

‘중성선 공용접지 환경에서 저압선 경로 및 누전탐사 기술’이라는 명칭으로 신기술로 지정된 온누리테크는 중성선 공용접지 환경에서 전압(상)선의 매설경로를 추적하는 경로탐사 기술과 전력선의 전압(상)선에 누전탐사 신호를 발생하고 절연불량 대지에서 누전점을 검출하는 기술로 이뤄졌다.

우리나라 저압선 접지방식은 과거 변압기 단위 단독접지를 사용했지만 2005년 감전사고를 계기로 세계적 추세인 저압선 단위 공용접지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에 대다수의 지중선로는공용접지 방식으로 돼 있어 과거 누전탐사 기술로서는 새로운 접지방식에서의 누전 탐사가 사실상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온누리테크가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누전으로 인한 사고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누리테크는‘모바일 지상 누전점탐사장치’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세바퀴로 구성돼 누전경로를 이동하면서 탐사할 수 있는 이 장비는 활선상태에서누전점을 정확히 찾을 수 있어 앞으로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이국노 온누리테크 대표는 “이번 신기술은 변화된 공용접지 환경에서 활선상태로누전개소를찾아낼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이라면서 “누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