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내연발전기 대기오염물질 배출 최대 1/100 이하로 감소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도서지역의 청정대기환경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디젤발전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과 매연(Soot)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는 ‘내연발전기 대기오염물질 동시처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전라북도 위도내연발전소에 동시처리 시스템 적용을 완료하여 지난 2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에는 54개 도서지역에서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총 202기, 총 발전용량 85MW의 발전용 내연기관(디젤발전기)을 운용 중에 있으며, 내륙에 설치된 발전용 내연기관은 배출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도서지역에 설치된 발전기는 예상되는 규제강화에 따라 배출 허용기준이 신설되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내연발전기 배출가스 처리 기술은 디젤발전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매연을 90% 이상 제거함으로써 대기에 방출되는 질소산화물 농도는 기존의 1/10 이하, 매연의 경우 1/100이하로 획기적으로 감소함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내연 발전용 탈질 촉매인 KEPCAT-4를 독자 개발하는 한편 석탄화력발전소용 탈질촉매 및 설비 개발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기술을 적용하여 현대머티리얼과 공동으로 동시처리 시스템 및 최적 운용기술을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전북 위도내연발전소에 설치된 배출가스 동시처리 시스템을 이해 오는 2017년까지 촉매성능 평가와 내구성 향상, 시스템 소형화 개발을 완료해 국내 도서지역 내연발전기에 동시처리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05년 발표된 해양오염방지조약에 따라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선박 디젤엔진 탈질설비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선박을 포함한 디젤엔진 배기가스 처리 분야로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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