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산업은 산업현장을 잇는 혈관 신경망으로 중요한 존재”;부제목 - 국내 모든 원전에 Q등급 케이블 공급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선 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닙니다. 전선 산업은 각 산업현장의 동맥과 정맥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반드시 필요한 산업입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과 동시에 1978년 12월 금성전선에 입사한 후, 지난 32여년 동안 우리나라 전선 산업 발전을 위해 젊은 청춘과 뜨거운 열정을 바쳐 온 JS전선 황순철 사장.
국내외 전선 산업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기자 질문에 황 사장은 전선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잠시 주춤 할 뿐, 세계 각국의 산업동력과 경제활동을 세심하게 연결하는 혈관 신경망 같은 중요한 존재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선 산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피력했다.
하지만 황 사장은 “전선업계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첨단 산업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생존경쟁에 대비해 항상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녹색성장 기조와 친환경 그린 비즈(Green Biz) 전략으로 1인자가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선사업도 시대의 요구에 따라 친환경·안전에 발맞춰 녹색 신사업모델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평생 동안 우리나라 전선 산업계와 함께 해 온 황순철 JS전선 사장을 만나, 경영철학, 경영전략,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사업 방향과 우리나라 전선업계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자(Digital Input, Analog Output)”.
원전용, 풍력발전용, 선박 · 해양용 전선 명가(名家)인 JS전선 수장(首長)인 황순철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초 경쟁시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첨단 디지털 기기에 능숙하고 냉철한 이성으로 데이터(Data)와 팩트(Fact)에 근거한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황순철 사장은 주창한다.
‘모든 일에 대한 몰입과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자’라는 황 사장의 경영모토는 오늘날 JS전선이 법정관리라는 아픔과 역경을 딛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무전선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시 말해‘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자, 생존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그의 경영모토는 “전통 굴뚝기업인 전선기업들도 신제품 개발과 신수종 사업모델 발굴에 나서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론이다.
황 사장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1977년 서울대학교 재학 중‘우리나라 원자력발전에 대한 필요성 및 전망’이란 졸업논문 주제를 발표해 이미 우리나라 원자력산업 나아갈 방향에 대해 눈을 일찍 떴다.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황 사장은 머지않아 우리나라에 원자력 르네상스시대가 올 것을 예견한 것이다.
이는 곧 선도적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을 공급해 온 JS전선에게는 황 사장의 부임으로 힘찬 탄력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
황 사장은 “자사는 2001년 울진 5,6호 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모든 원전 건설호기의 안전등급(Q-Class)케이블을 공급해 왔으며, 가장 활발한 안전등급 원전용 케이블 공급자로 안전등급 케이블은 원전 돔 내부 등 방사선 피폭구역에 설치되는 케이블로 원전 건설에 소요되는 케이블의 약 30% 정도 규모”라고 밝혔다.
또 “높은 기술력과 고품질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안전등급 원전용 전선은 안전성에 대한 품질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품질 기술력을 더욱 제고해 제품 수명이 40년에서 60년으로 1.5배 향상되는 등 안전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JS전선은 지난 2001년도부터 울진 5·6호기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신고리,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에 특수전선을 공급하고 있다.
“2001년 울진 5,6호 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고리, 신월성 1,호기 등에 안전등급 전력, 제어, 계장용 전선을 공급해 오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강력한 라이벌을 누르고 47조원 규모의 UAE 원전을 수주한 쾌거와 관련해 JS전선은 상당한 영업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황 사장은 전망했다.
특히, UAE 원전은 JS전선이 2013년까지 안전등급 원전용 케이블 납품계약이 완료된 신고리 3, 4호기와 같은 스펙인 한국형 원자로 APR 1400 임을 감안할 때 한국형 신형원자로 (API1400) 안전등급 케이블 개발을 완료, 현재 신고리 3,4호기 건설에 공급 중에 있는 JS전선으로서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UAE원전 수출을 필두로 앞으로 터키, 중국, 요르단, 인도 등 세계 각국에 원전수출을 위해 정부, 한전, 지식경제부, 과기부, 원자력산업계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JS전선 역시 해외 수출용 원전 전선 기술개발과 해외수출에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력 분야는 안보문제, 인증문제 등 여러 제약으로 독단적으로 해외진출에 애로가 큰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한국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뚫고 200억 달러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을 수주한 데 이어, 세계 원전산업의 핵심주자로 부상하기 위해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해외시장에 80개의 원자로를 판매하고, 고속 성장하는 원전시장에서 신규 주문의 20%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3대 원전 강국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으며 한전을 중심으로 터키, 요르단 등과 원전 건설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원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향후 20년간 세계적으로 430기의 대형 원자로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돼 원전용 전선의 수요는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 사장은 “원전용 전선 해외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Captive Market 확보를 위해 한전 및 한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UAE 원전 건설 사업 및 터키, 요르단 등 후속 사업과 연계해 동반진출 계획을 꾀하고 있다”며 “국내 원전용 케이블 시장에서 JS전선은 안전등급 케이블 부문에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한 상태이므로 향후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이 확장될수록 JS전선 또한 그 중심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외에도 터키, 요르단, 중국 등 향후 건설예정인 해외 원전 프로젝트의 수요 대응을 위해 해외인증을 확대해 기술기반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해외사업 확대를 목표로 신제품 개발을 활발히 추진해, 정부, 한전, 한수원 관계자들의 JS전선 원전용 케이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특수전선 부문 ‘글로벌 톱 5’ 도약
해양 · 조선 · 원전 · 풍력 케이블 초일류기업 ‘자리매김’

 1968년 연합전선으로 설립한 이래 올해로 42주년을 맞은 JS전선(주)는 현재 각종 전력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해 빛과 에너지 및 정보전달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국가경제성장을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전선제조업계의 명가’로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국내 최초 선박해양용 고무전선 전문 제조업체로서 선박 및 해양용 전선은 2002년부터 매년 지경부에서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세계 선박 · 해양용전선 시장에서 1위 (‘08년 기준 M/S 15%)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적인 전선회사다.
 1989년 진로그룹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후 선박?해양용전선, 전력선, 통신선, 전선용 동 소재, 광케이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중견 종합케이블업체로 성장해오다 모기업의 부실로 경영이 악화돼 2003년 법정관리의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뼈아픈 경험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폼스킨 통신선사업 및 광통신사업을 과감히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2004년 12월 LS전선에서 인수한 이후, 강한 리더  쉽과 선진적 관리기법을 접목한 결과, 마침내 2005년 9월 2년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며 단기간에 매출 및 수익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해, 국내외 전선업계로부터 큰 이목을 집중받기도 했다.
 특히 40년 동안의 축적된 고무전선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기반한 우수한 신제품개발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계열화된 공급사슬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시장 정보 교환 등 모기업인 LS전선과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전선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JS전선의 주력사업은 선박 해양용 전선으로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크루즈선 등 상선과 FPSO, Rig, Drillship 등 해양 플랜트, 구축함, 잠수함, 군함 등 전함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1,2위의 국내조선소와 굴지의 해외 조선 · 해양설비 회사에 공급해, 수요처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고무특수전선은 다양하고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전선으로 높은 신뢰도를 요구되는 제품으로 원자력발전소, 풍력발전소, 광업용 설비, 항만크레인, 공항 등에 공급해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사업으로 한전에 납품하는 배전용 전선과 전선의 도체용으로 사용되는 동 소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JS전선이 법정관리라는 뼈아픈 경험을 극복하고 이 같이 빠른 시일 내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07년 1월 LS전선에서 전선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황순철 사장이 부임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황순철 사장이 JS전선 호(號)의 선장을 맡으면서 JS전선은 마침내 순풍에 돗을 단 듯 서서히 풍랑을 헤치고 ‘세계 속의 JS전선’으로 순항하면서 명성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지난 5년간의 압축 성장 지속한 JS전선은 선박 · 해양용전선 세계1위의 위상을 확보하며   다이아몬드로 거듭나기 시작한 것이다.
황 사장의 강한 리더십과 국내외 전선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은 △ 회사 매출액 4배 증가 △ 영업이익 9배 증가 △ 수출 7배 증가 △ 기업가치 4배 증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기록은 업계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국내외 전선업계의 관계자들은 말한다.
실제로 황사장이 부임한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은 2007년 매출 3,710억, 영업이익 144억, 세전이익 142억원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매출 4,784억, 영업이익 312억, 세전이익 148억, 2009년에는 매출이 4,612억과 영업이익은 198억, 세전이익이 35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JS전선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사상 최대인 매출 4,784억, 영업이익 312억을 시현하고 매출은 연 35%, 이익은 연 75% 증가한 수치로서 이 같은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황 사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혼연일치를 이뤄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한 것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력사업에의 집중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주력사업인 선박해양용과 고무특수전선의 매출비중을 큰 폭으로 성장시켜 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S전선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경제여건이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JS전선 임직원들은 고객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주력사업인 선박 · 해양용 전선, 고무특수선 분야에 집중하여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 생산성 향상 △ 원가혁신 △ 상생의 노사문화 발전 등 내부 혁신의 속도를 높여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JS전선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JS전선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 진출은 더욱 비전이 밝은 편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매출1조, 영업이익 1천억의 중장기비전인 ‘도전 1010’을 달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해외사업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보고 해외시장 개척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싱가폴, 중국, 미국, 중동 등 주력시장의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Market Presence를 강화하기 위해 지사 설치 및 에이젼트 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무특수전선 사업은 2010년까지 현지거점 확보를 목적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확보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거점을 결합하여 해외 개척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JS전선은 주력사업인 선박 해양용 전선부문에서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풍력 발전용 케이블, 광산용 케이블 등 다양한 특수 고무전선 사업을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성장사업 중심으로 혁신해 나감으로써 매출 1조, 영업이익 10%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고, 선박선을 포함한     특수전선 부문에서 ‘글로벌 톱 5’으로 도약해 초일류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미래 청사진이 멀지 않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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