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방사선 관련 보건물리기술분야를 최초로 전파한 임용규 이사장은 1956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아르곤 국제원자력학교 졸업(58년)과 미국 미시건 대학교 대학원 보건물리과정(59년)을 마친 후, 원자력청 원자력연구소 보건물리실 연구관, 주미한국대사관 초대 과학관(73년), 과학기술처 기술협력국장(76년), 국립과학관장(80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96년)을 지냈다.
임 이사장은 1985년 원자력연구소 이전 계획에 따라 철거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 ∏’의 영구보존을 위해 약 7년 동안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소, 한전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원자력 모태인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 ∏’가 영구보존 되도록 끝까지 지켜낸 장본인이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방사선 보건 물리실을 개설해 우리나라 방사성 방어 및 안전관리 발전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임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1950년대 초창기에 뿌려 놓은 원자력 씨앗이 성장해서 단군 이래 최대의 업적인 UAE 원전 수주와 지난 3월 30일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정부와 연구용 원자로 건설계약을 체결하는 커다란 열매를 맺게 돼 매우 기쁩니다.”
한 평생을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에 젊음과 열정을 바친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임용규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6대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하고, 세계 원자력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반세기 산 역사를 선 · 후배 원자력인 들과 함께 해온 지난 시절이 감회가 크다고 피력했다.
임 이사장은 “우리 세대에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이 이렇게 까지 국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세게 각국으로부터 커다란 이목을 집중 받을 줄은 참아 몰랐다”고 소회를 밝히고 “그동안 원자력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각 분야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일궈낸 장한 업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UAE 원전 수주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과 과제가 많다고 임 이사장은 지적했다.
“창의적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다시 말해 연구 ·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고 여기에 전문 인력과 우수한 엔지니어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성 확보하는 문제도 필요합니다. 절대 안전 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을 높이는데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 스스로가 원자력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과의 의사소통과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분야에 대한 육성도 좋지만 비발전 원자력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이라면 원자력 발전이 우선 연상되지요. 그동안 원자력발전분야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사선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분야도 넓고 방대합니다. 의료, 농학, 비파괴 산업 분야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분야 수가 무려 3800여개소 이상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비발전 분야에 대한 연구소 설립이나 과감한 투자 등이 절대 부족한 실정입니다”.
임 이사장은 선진국은 비발전 산업분야가 발전분야에 비해 50%수준에 이른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도 정부가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을 활성화와 함께 비 발전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원자력 선진국과의 국제협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원자력 선진국답게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참여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술을 공유해야 합니다. 또한 인력양성과 고급두뇌를 국제회의에 참여해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원자력 안전성 확보 기술에 역점을 두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임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6대 원자력 강국답게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원자력계 후배들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소개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우리나라의 원자력과 방사선 이용에 따른 안전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다룸으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원자력 관련 제반 산업을 신뢰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원자력 이용기술의 창달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해 전력의 40%를 공급하며, 방사선이나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기관수도 2,700 여 기관에 이르고 있지만 원전사업이 지역주민의 NIMBY(지역이기주의) 현상과 반핵으로 인해 순조롭지 못하며, 많은 국민이 방사선에 대한 과민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과 계몽으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원자력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우리나라 원자력사업 수행에서 안전성확보를 전제로 한 원자력 이용기술의 창달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증진위하여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원자력이용기술의 창달과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방사선안전의 이해증진과 계몽사업 분야에서 정부로부터 방사선작업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안전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원자력 안전이용기술의 확산과 안전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방사선작업종사자 교육 및 훈련 사업’과 ‘원자력원로 포럼’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방사선작업종사자 교육 및 훈련 사업’은 이미 당 아카데미 초창기부터 시행해 왔으며 2004년부터 원자력 계 원로들의 의견수렴의 장으로서 ‘원자력원로포럼 모임’을 정례화 개최하고 또한 2005년도부터는 청소년들에게 원자력과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방사선측정 체험사업’을 시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이러한 사업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증진과 안전문화 창달의 ‘핵심 메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설립 발기인

김시중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태섭 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훈 전 한국원자력기술협회장 ·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임용규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은영수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신재인 전 한국원자력학회장 ·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류성렬 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 ·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박찬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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