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만이 회사가 성장 ‘최고의 무기’

“직원의 마음을 읽고 애정으로 다가가는 것이 디케이락 최고의 무기입니다.”
“디케이락 전 임직원이 165여명 됩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회사에 마음을 활짝 열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한다면 절대 회사는 추락하지 않을 겁니다.
노은식 디케이락 사장의 직원사랑은 유난했다.
노 사장은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종속관계가 절대 아니다”라며 “직원이 회사에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경영진의 기본으로 갖춰야 할 최선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의 경영관이 맞아 떨어져서일까.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1999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 2002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00만달러 수출의 탑에 선정됐다. 이후 6년만인 2008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념을 토했다.
“회사 안에 직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원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노 사장의 말 속에는 늘 직원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었다.
1986년 1월 부산시 반송에서 설립된 디케이락은 ‘계장용 밸브 및 피팅’을 주로 생산한다.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여닫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디케이락의 제품은 촣소형 계장용 고압밸브로 배관시스템 구성시 필수제품으로 Shut-off, 방향전환, 역류방지, 고압보호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고압가스 뿐만 아니라 유?공압 등 적용산업분야도 다양하다. 디케이락의 계장용 밸브는 이미 미국의 압력용기규격설계기술사로 검증까지 받는 등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피팅은 배관을 수평, 수직 등으로 연결해주는 장치로, 디케이락의 피팅은 도구나 장비없이 손쉽게 배관을 해 유체 이송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유체의 종류, 온도 및 압력에 제한성이 거의 없어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종래의 Pipe로 배관을 함으로써 경비절감, 작업 및 취급 용이성, 관리의 효율성 등이 향상된다.
디케이락 ‘계장용 밸브 및 피팅’은 지난 2003년 국내 처음으로 ASMEN, NPT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때 이미 세계 시장의 눈을 떴던 것이다.
선견지명이었을까. 디케이락은 최근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웨스팅하우스의 공급업체에 선정됐다.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를 수확한 것이다.
노 사장은 이 모든 공을 직원에게 돌리며 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냥 말로만이 아닌 실제 직원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최대한 보상했다.
“지금까지 디케이락은 영업이익과는 상관없이 회사 매출이 발생하면 반드시 직원들에게 돌려줬습니다.”
노 사장은 “올해 직원들의 임금을 지난해보다 10~15% 인상하고 학자금 지원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까지는 자녀의 학비를 전액지원하고 대학교는 1학기당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본인이 대학교 및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는 전액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기업임에도 불구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출산 장려금도 대폭적으로 지원한다. 첫째, 둘째자녀 출산시 각 100만원 셋째자녀 출산시에는 300만원을 축하금으로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이처럼 직원복지에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원복지가 회사에 가져오는 혜택은 무엇일까.
“직원의 미래가 곧 회사의 미래입니다.”
노 사장의 대답은 거침이 없었다. “경영진이 한번 직원을 고용했다면 그 직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직원의 마음을 정말 헤아려야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회사가 조금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고용한 직원에 맞춤 경영을 펼쳐나간다면 결국엔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그것이 나의 경영철학이며 신념입니다. ‘역지사지’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직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울러 직원의 바람을 최대한 맞춰줄 수 있습니다.”
디케이락은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도 선포했다.
디케이테크에서 제품브랜드명인 디케이락으로 사명을 바꾸고 'Global Top by 2015'라는 경영비전을 발표한 것이다. 노 사장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매출 30%, 매출 이익률 30%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년 30%는 신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디케이락의 매출 목표는 400억원. 매년 30% 성장할 경우 내년엔 600억원, 2013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 1100억원을, 그리고 비전 목표달성의 해인 2015년에는 2015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명도 디케이테크에서 브랜드명과 같은 디케이락으로 변경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이미 지난 3년간 30억원을 기계설비에 투자하고 지난해 7월엔 87억원을 들여 신축 공장부지도 구매했다. 새로운 공장은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13억원을 투자해 현 공장 뒤편의 부지도 인수했다.
노 사장은 이러한 비전이 분명히 달성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 사장은 “이미 디케이락 직원과 경영진은 두터운 신뢰로 똘똘 뭉쳤다”며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며 회사를 기준으로 볼 때 직원이 바로 내 가족이다”라며 마지막까지 직원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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