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치 상향 조정

올 하반기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현상이 완화되면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6 하반기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 평균 유가 전망치도 배럴당 41.11 달러로 앞서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1.60 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분석은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 감소폭이 커지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다.

에경연은 하반기 유가가 비OPEC 생산 감소와 석유수요의 계절적 증가에 따른 수급균형 회복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고유가 시나리오와 저유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고유가 시나리오의 경우 지정학적 사건에 의해 원유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석유수요가 증가 폭이 예상 외로 커지는 경우 하반기 유가가 급상승해 연평균 유가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배럴당 48.1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의 생산 재개로 OPEC 공급이 예상 외로 증가하고 세계 경기회복 지연으로 석유수요가 둔화되는 저유가 시나리오의 경우 연평균 유가가 전년대비 31.7% 하락한 배럴당 34.64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가 지난 5월 33개 기관(업체)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는 배럴당 47.3달러, 연평균 유가는 43.6달러로 나타났고 EIA(미 에너지정보청)가 6월 제시한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는 전월 전망치보다 배럴당 2.51 달러 올린 43.03 달러로 조정됐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