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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ENS “국내 유일 종합정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원전ㆍ화력발전 넘나드는 기계-전기-계측분야 통합서비스 구축
POSAFE-Q PLC 국산화…후속버전 ‘다중화제어기기’ 개발 돌입

포스코 그룹을 떠나 새롭게 출발한 (주)수산ENS(구 포뉴텍)는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기계, 전기, 계측분야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정비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보했다.

1974년 구 삼창기업이 수행해온 계측제어, 시공 및 시운전 분야의 축적된 경험 및 검증된 기술력과 포스코ICT의 MMIS에 대한 기기공급 및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 2월 포스코 그룹의 원전 사업을 이어오던 (주)포뉴텍이 기계/전기 정비전문회사인 (주)수산인더스트리(구 석원산업)에 통합되면서 2015년 12월 23일 (주)수산ENS(대표이사 한봉섭)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봉섭 수산ENS 대표는 “2번의 사명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500여명의 수산ENS 임직원은 전신인 삼창기업의 주력인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에 대한 경상정비 사업을 연속성있게 이어가는 동시에 원전 MMIS 및 I&C시스템 연구개발과 계측정비 분야에서 폭넓게 성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국내 원전 미자립기술인 ‘MMIS’ 국산화 프로젝트에서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POSAFE-Q PLC)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수산ENS는 제어기기 개발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원전은 물론 가동원전에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안전등급 제어기기란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안전계통(원자로 보호계통(RPS, Reactor Protection system) 및 공학적 안전계통 ESF-CCS(Engineered Safety Feature-Core Cooling System) 등을 포함)에 적용할 수 있는 제어기기를 말한다.

   
수산ENS에서 개발한 POSAFE-Q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외국 검증전문기관의 V&V(Verification & Validation, 확인 및 검증)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기검증시험을 통해 검증을 받았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POSAFE-Q)에 대한 인허가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수산ENS는 POSAFE-Q PLC 후속 버전인 안전성과 가용성을 향상시킨 ‘안전등급 다중화 제어기기기’를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다중화 제어기기는 단일랙에 프로세서모듈을 삼중화로 구성하거나 사용자 설정에 따라 이중/단중화 등 다양한 계통 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백플레인 버스를 이중화로 구성해 단일 버스보다 안전성을 높였으며, 프로세서모듈의 삼중화에 따라 연산결과 출력시 디지털데이터는 보팅을, 아날로그데이터는 평균값 또는 중간값을 사용자 설정에 따라 출력하도록 하는 구조이다. 전원모듈도 이중화로 구성해 안전적인 동작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국산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따른 품질최적화 및 품질보증시스템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수산ENS는 ‘Global No.1 I&C Total Solution Provider’의 비전아래 ▲품질보증프로세스 지속개선 ▲품질보증시스템 내재화 ▲품질목표 및 품질문화 정착을 목표로 삼고 전사적 품질활동수행과 업무 절차화 및 표준화를 통하여 고객중심의 현장품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 및 산업플랜트 전 공정에 걸쳐 동일한 기술 및 품질수준으로 공정의 신뢰성 향상 및 조직간 협업(Collaboration)을 통한 통합적인 관리(전사적 참여)개념으로 품질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한 대표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확보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품질이 확보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살아 숨 쉬는 품질보증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은 품질보증시스템 내재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산ENS는 원자력안전법 및 시행령과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등 품질보증 18개항목에 따라 품질보증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고경영자의 품질에 대한 의지와 방향설정을 명확히 하여 조직상호간 품질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계관리, 구매품목관리, 검사 및 시험관리를 포함해 원자력산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위변조 및 사기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점 관리하는 등 시스템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품질보증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통합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수산ENS는 새출발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중·소형원자로 MMIS 기기설계 및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최초의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MMIS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기장 연구용원자로 MMIS 공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3년부터 SMART MMIS 분야 연구개발에 참여한 수산ENS는 ‘한-사우디간 SMART 원전 건설전 상세설계(PPE, Pre-Project Engineering) 협약’에 따른 후속업무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MMIS 안전계통 성능 검증 용역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한 대표는 “이번 용역계약으로 SMART의 MMIS 안전계통(원자로 보호계통, 공학적 안전설비 계통, 노심 보호계통) 기기제작과 설계검증 업무를 오는 2018년 9월까지 수행하게 됐다”면서 “각 계통에 적용될 안전등급 제어기기는 수산ENS의 POSAFE-Q를 사용하며, 향후SMART원전이 건설되면 수산ENS는 안전등급제어기기와 MMIS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 국산화 과정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이슈가 제기됐고 이에 수산ENS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 지침의 근거로 개발된 안전등급 제어기기에 대한 보안성 평가 및 강화를 위해 모의침투 시험을 수행해 사이버보안에 반영, 완벽한 설비를 구축했다.

한 대표는 “사이버테러의 방법은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 설계 및 운영되는 계측제어 시스템에 대한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test-bed와 같은 환경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정부 및 사업자의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수산ENS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 사이버보안 예방 및 탐지 기술’에 대한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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