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송은석 두산중공업 안전계통팀 대리]
원자력발전소 유지보수 효율 향상 ․ 해외 시장 진출 이제 시작

“회사의 I&C BU 내에 더 많이 고생하시고 기여하신 분들이 많은데 대신하여 7월 12일 ‘신한울 1,2호기 국산화 RCP/MMIS 워크숍’에서 유공자로 수상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장 큽니다. 또한, 국산화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완료 되었지만 최초의 개발목표였던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보수 효율 향상 및 해외 시장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향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송은석 대리는 MMIS에서 사람(운전원)과 직접 Interface되는 Console 및 LDP의 기기설계 및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Console 및 LDP는 주제어실 등에서 운전원들이 발전소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모니터, 스위치 Lamp 등) 운전원들의 조작 신호를 받아서 각 시스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송은석 대리는 “처음 회사에 입사하여 두산기술원의 시험실 청소하고 홍보 영상 찍던 것부터 수많은 일들이 기억이 나지만 가장 힘들었던 신한울 1호기 납품 직전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국산화 품목을 처음으로 납품하다 보니 효율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상세 절차에 대해서 회사내부 및 고객, 관련사들과 협의해 가며 진행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거의 1년 가까이를 사내 모든 사람들이 주말/휴일 없이 일했었고 당시에는 ‘끝이 날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성공적으로 납품되어 이렇게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기니 뿌듯하게 느껴집니다.”라고 회상하면 신한울 1ㆍ2호기 국산화 RCP/MMIS 사업 참여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은석 대리는 “입사 초년생으로 신한울 1ㆍ2호기 국산화 RCP/MMIS 사업에 선후배 업무지시를 받느냐 정신없이 흘려간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개인적으로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당시 고객, 설계사, 협력사에 시급한 요청들을 많이 하였는데 모두 본인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점들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송은석 대리는 국산화에 성공해 신한울 1‧2호기에 설치 완료했지만 ‘신기술 적용’에 대한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걱정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 더 투명하게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신기술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안전성 강화를 기준으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잘 알려진다면 원전 안전성 측면에 대한 우려는 많이 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하고 국산화 프로젝트 과정에서도 신기술 개발 자체보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생산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이를 더 널리 알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정보공개에 대한 부작용도 고민해봐야 하겠지만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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