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원전 건설 허락한 지역주민께 고마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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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원전 건설 허락한 지역주민께 고마움 느껴"
  • 한국원자력신문
  • 승인 2016.08.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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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과학커뮤니케이션

더워도 너무 덥다. 연이은 찜통 무더위 속에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있다. 갈수록 극심한 더운 날과 추운 날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어느 특정지역에서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발생시키는 현상이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이런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태계 변화와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북극곰이 사라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도 포악하기로 유명한 상어가 출몰하여 피서객을 공격하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제주의 특산물이었던 감귤이 거제·나주에서, 보성의 녹차가 강원 고성에서, 대구의 사과가 영주에서 생산되는 등 한계 재배지가 북상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결과, 대구의 특산물이었던 사과는 앞으로 80여년 뒤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이용해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고,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농산물의 주요 재배지가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250여 종의 상어 가운데 성질이 난폭하기로 유명한 백상아리와 귀상어가 충남 보령 앞바다, 을왕리 해수욕장 등에 나타나 주민과 피서객들을 불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서객을 대피 시킨 사례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연근해 수온상승 섭씨 1도의 위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동해, 남해, 서해 등에서 계절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상어 출현, 맹독성 해파리의 습격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삽화제공=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과학커뮤니케이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난 100년 동안 지구표면 대기 평균온도가 0.3∼0.6℃ 상승하였으며, 해수면 높이는 10∼25cm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적응정책 없이 이대로 살아가게 되면 지구온도가 4℃ 이상 증가할 경우 전 지구적 식량 안보에 큰 위험이 닥치며, 도시, 하천 및 해안지역의 홍수 증가, 폭염 관련 사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지구온난화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확정했다. 그러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현재 에너지효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감축여력이 많지 않아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여건상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무리이고, 결국 대안은 청정에너지인 원자력발전뿐이다. 원자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약 100분의 1밖에 안 된다.

원자력발전이 경제적, 환경적으로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효율적인 청정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이 원자력발전의 수용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원자력발전이 가동되고 있는 고리, 영광, 울진, 월성 지역주민들에게 새삼 고마움이 느껴진다. 원전지역 주민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원자력발전을 수용해 주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저렴한 전기료,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본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