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사장 이삼선)이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구축 사업 분야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산은 지난 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전 사업장에 추진하는 ESS 구축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5.5MWh 용량의 ESS를 공급·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산이 설치하는 ESS는 한수원의 고리·월성·한빛·한울본부에서 비상전원과 전력피크 저감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산은 2012년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발주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동서발전 신사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에 ESS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강원도청의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폭넓게 해당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한산은 앞으로 민간중심의 본격적인 ESS 시장 확산이 이뤄지면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과 연계된다면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를 사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적극 참여하는 한편 ESS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미래 전력산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ESS는 생산된 전기를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방전하는 저장장치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주변 장치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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