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이후 제논 등 방사성핵종 불검출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5차 북한 핵실험 이후 육상 및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 공기 시료를 포집하여 분석한 결과, 제논 등 방사성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ㆍ원장 김무환)은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기류 분석을 바탕으로 동해 해상에서 이동식 장비를 이용하여 총 5차례 걸쳐 12시간 간격으로 제논에 대해 포집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동․서부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탐지 장비를 통해서도 포집을 실시했다.

아울러 바륨(140Ba) 등 입자성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도 항공기를 이용해 총 6차례에 걸쳐 공기 시료를 포집한 바 있다.

그러나 원안위 관계자는 수 차례의 포집활동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제논 등 방사성 핵종의 불검출 이유에 대해 “누출된 방사성핵종의 양이 극미량이었거나 기류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15일 9시 기준으로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 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