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정밀 안전점검 진행 중…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도 이상 無

▲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용환위원장은 13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9월 12일 발생) 관련, 월성원전을 방문해 안전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원안위는 추가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상황대응반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며, 원전의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취하고 있다.
경주 9ㆍ12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원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안전 관련 설비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경주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0이상의 지진이 2회 발생한 당일부터 국내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대상으로 이번 지진의 영향에 따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현재 가동중이거나 정비중인 전 원전을 대상으로 지진감시설비의 건전성, 주요 설비와 구조물 등에 대한 지진 영향을 면밀히 점검중에 있으며, 특히 한수원이 자체 절차서에 따라 수동정지한 월성1~4호기에 대해서는 정밀점검 과정에서 주요 기기, 계통에 대한 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경우에도 기기 및 구조물, 폐기물 저장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별로 설비에 대한 세부점검과 함께 한수원이 지진발생 이후 조치한 사항에 대해 적절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며, 정지중인 월성원전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성능시험 등 정밀점검 결과 구조물·계통·기기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된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안위는 이번 지진영향에 대한 현장점검과는 별개로 향후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해 원전 및 방폐장을 대상으로 시설의 내진성능, 방재대책 등에 대해 전면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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