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경주 방폐장 방문…‘안전 최우선’ 재차 강조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이틀 연속 원전 현장을 점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전날 월성원전에 이어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방문했다

주 장관은 고리본부에서 지진 대비태세, 고리 1호기 영구정지 및 해체 준비 현황, 신고리 3호기 시운전현황 등 현안을 청취하고 ‘안전 최우선’의 원전 건설 및 운영을 재차 강조했다.

주 장관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안전에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원전의 나사 하나, 못 하나까지 다시 살펴본다는 각오로 설비, 매뉴얼, 인적 대응태세 전반을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원안위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비상발전기 등 안전관련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차질없이 보강하고 유사시 언제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소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현재 원전의 설계기준이 적정한지 객관적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대형 자연재해를 상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속도감있게 시행해 취약점을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고리 1호기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는 2022년 이전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적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개발된 기술의 실증, 해체에 필요한 인력양성, 연관산업 육성 등을 담당할 지원시설을 고리 지역에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경주 중저준위방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번 지진발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해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13일 울산석유화학단지 합동방재센터에서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단지공단, 가스안전공사, 울산시 등과 산업단지내 지진 피해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업하에 지진영향으로 가스누출이 우려되는 지하매설배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14~21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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