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이 방사선작업종사자나 일반인의 내부피폭선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공하는 ISO-17025의 공인시험기관 자격 요건에 따라 원자력의학원은 그동안 해당 분야의 국제교차분석프로그램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실시하여 이번에 모두 5개의 시험분야에 대해 공인인정을 획득한 것이다.

지나간 시점의 방사선 피폭을 각종 시료 분석을 통해 추산하는 내부피폭선량평가는 방사능 측정기나 선량계로 가능한 외부 오염 측정에 비해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고 있으며,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선량 관리뿐만 아니라 원전사고나 방사능테러 등 비상상황 발생시 일반인의 내부피폭 평가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인명 구조와 방사선비상진료활동에 필수적이다.

원자력의학원이 이 분야에서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음으로써, 우리 나라 방사선 비상진료분야의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한 동시에 앞으로 방사선 작업종사자 및 일반인에게 더 신뢰성 있는 내부피폭선량 평가 결과를 제공하게 됐다.

진영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지원을 통해 지난 5월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미 내부피폭평가 전문교육과정을 개최하는 등 내부피폭 평가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내부피폭선량평가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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