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서 ‘9ㆍ12 경주지진 이슈토론회’
지진 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한 해법 모색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에콰도르 무이스네 등 환태평양 지진대를 중심으로 강진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는 ‘불의 고리’로 지칭되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한반도 전역의 지진 발생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0년 이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매년 평균 19회 발생했던 반면 2000년 이후에는 평균 47회를 기록해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지난 7월 울산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과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진은 예측이 어렵고, 같은 강도라도 대도시일수록 지진에 취약하기 때문에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국내의 경우 도심 기반시설의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원자력신문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이 주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후원하는 ‘9ㆍ12 경주지진 이슈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10시부터 13시까지 경주시 본문단지 내 경주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 지진 발생현황 및 원자력시설의 내진성능 특징을 알아보고, 이에 지진재해로부터 대비하기 위한 과학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영석 부경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지진 위험요소와 원자력 시설의 안전’을, 방창준 한국수력원자력 설비개선실 부장이 ‘동일본 대지진 후 국내 원전 내진성능 개선’에 대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제무성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現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열수력 및 안전연구부회장)를 좌장으로 주제발제자와 더불어 ▲박원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함승희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찬기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 ▲이재근 경주YMCA 원자력아카데미 원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국가 기반시설물(Life Line)의 내진기술과 바람직한 지진방재/복구 정책, 그리고 원자력 시설물의 지진대응 등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사무국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대규모 지진 후에도 한정된 시간에 핵심적 기능을 필요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결국 경제적 피해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적 기반시설(Life Lind)의 최소한 핵심기능을 망라하는 거버넌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이슈토론회가 지진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지진 현황과 원자력시설의 대비(기술) 현황을 되짚어보고 더불어 지진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해법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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