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韓 잠재적 고객들 ‘인력양성’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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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韓 잠재적 고객들 ‘인력양성’ 적극 지원”
  • 런던=김소연 기자
  • 승인 2016.11.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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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크리스텐슨 부사장ㆍ앤-마리 월터스 디렉터, 본지 단독인터뷰
STAAD 시리즈와 마이크로스테이션 솔루션 한국시장 인기상승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 상위 인프라 소유주들의 누계 인프라 투자 가치를 기반으로 평가한 ‘2016 벤틀리 인프라 500대 소유주(Bentley Infrastructure 500 Top Owners)’ 순위에 한국전력공사가 15위에 링크되는 듯 삼성물산, 포스코, SK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한국의 유저들이 다수 링크에 올랐다.”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다국적 공학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전문회사로 3차원 설계 및 해석, 배관설계 및 해석, 토목, 건축설계 및 구조해석과 배관 유동해석 등 플랜트 설계, 원전설계, 토목건축 및 교량설계, 해양구조물설계 등 인프라 지속성을 높이는 종합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1984년 설립된 벤틀리는 45여 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연 매출은 약 6억 달러(한화 6000억원)가 넘는다. 비즈니스의 3분의 2는 미국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영국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996년에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 설립 이후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GS건설 등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설계 및 해석뿐만 아니라 전력 및 조선과 해양에너지 분야에도 벤틀리의 제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어 그야말로 한국은 ‘벤틀리의 매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필 크리스텐슨 부사장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영국 런던 내 힐튼 런던 메트로폴(Hilton London Metropole) 호텔에서 열린 ‘The Year in Infrastructure 2016 Conference’에서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 나선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의 필 크리스텐슨 부사장(Phil Christensen VP)과 앤-마리 월터스(Anne-Marie Walters)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의 시장에 대해 평가했다.

먼저 앤-마리 월터스 디렉터는 “1996년부터 한국시장에 진출했고 오토파이프 뉴클리어(AutoPIPE Nuclear)와 구조해석프로그램(STAAD) 시리즈를 비롯해 자산성과 및 운영ㆍ기술 등 안전성 통합 관리 프로그램인 AssetWise(에엣와이즈), 3D 현실 모델링을 제작하는 컨텍스트 캡처(ContextCaptur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STAAD 시리즈와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on) 솔루션이 한국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 앤-마리 월터스 글로벌마케팅 디렉터
이어 올해 컨퍼런스에 대한 전체적인 품평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필 크리스텐슨 부사장은 “전 세계 인프라 설계, 건설, 운영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인 YII2016 컨퍼런스에서는 산업 리더들의 발표를 듣고, 기술적 혹은 경영적 동인의 교차점을 탐색하는 대화형 세션을 통해 인프라의 미래를 만들어 갈 기술들과 새로운 수범 사례들을 공유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필 부사장은 “하지만 한국 유저들의 ‘The Year in Infrastructure Conference’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아쉽다. 앞으로 한국 유저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벤틀리는 한국지사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지난 컨퍼런스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 부사장은 “현재 한국시장은 조선업계의 경기침체와 원자력발전소 및 석탄화력발전소 운영?건설 반대, 국내 건설시장 포화 등 여러 악재들이 겹쳐 불황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닌 전 세계 경제구조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설계-건설-운영-유지보수’의 우수한 능력을 겸비한 한국의 인프라 엔지니어들의 실력은 세계 곳곳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 년전부터 벤틀리는 한국의 대학과 협?단체를 통해 인력양성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이 벤틀리의 잠재적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 제임스 뉴먼 에셋와이즈 프로젝트 디렉터
◆제임스 디렉터 “APM, 사용자 리스크&사회적 안심비용 줄여”

한편 제임스 뉴먼(JAMES W. NEWMAN) 벤틀리시스템즈 에셋와이즈(AssetWias) 프로젝트 디렉터는 10월 31일 ‘Media Day: Press Releases’에서 한국원자력신문과 인터뷰에서 “건축, 교량, 플랜트 시설 등 국가기반 인프라시설에 대해 지진재해로부터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내진설계 의무화가 법제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 앞서 지난 9월 12일 한국의 경상북도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리히터) 5.8의 지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제임스 디렉터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재산피해와 지진에 대한 공포로 한국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을 상황에 유감을 표하다”면서 “벤틀리의 모든 솔루션은 건축, 교량 등 국가기반시설(인프라) 설계 시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내진설계 값을 최대치로 놓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영토가 넓은 국가는 지역마다 지진발생 빈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책 결정 시 지질연구 기관 혹은 학회 등의 지질학적 견해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임스 디렉터는 기업(프로젝트 엔지니어)에게 더 효과적인 ‘위험관리 툴’을 지원하는 벤틀리시스템즈의 애셋와이즈(AssetWise) APM 솔루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셋와이즈(AssetWise) APM은 SAP EAM(기업자산 관리)을 사용하는 무결성 및 신뢰성 담당엔지니어들이 위험기반검사(RBI)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제임스 디렉터는 “특히 자산성과 관리를 위해 에셋와이즈(AssetWias)은 현재 기술프로젝트(capex)의 정보 이동성 및 운영개선(opex)을 제공함으로써 인프라 소유주와 이들의 인프라를 설계, 건설 및 운영하는 EPC에 가치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즉 사용자들은 APM을 사용함으로써 ‘설계-건설’단계와 ‘운영-유지보수’단계의 자산 수명주기를 나눠서 볼 필요가 없어졌고, 대신 이들은 ‘전체 소유 비용’의 관점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APM은 사용자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중앙에서 저장? 분석 및 신속하고 정확한 유지 보수 의사 결정을 내리며 데이터에 따라 행동 할 수 있도록 운영 정보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 디렉터는 “APM은 단순하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 아니”라며 “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할 뿐 아니라 모든 소스와 모든 조건 데이터를 평가해 권장사항을 사용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특히 지속적으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부분을 지목해 자산 상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 영역을 사전에 발견, 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리스크를 줄여 경제적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문제(사고 등)로 인한 사회적 안심비용(국민들이 불안감)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디렉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인 원자력발전 시설 및 변전소 등과 같은 전력플랜트 분야의 APM 솔루션이 적용되면 안전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