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220% 대폭 상승…향후 안정적 매출 확보 가능 기대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의 2016년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자 공시를 통해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당기 매출 3,206억, 영업이익 115억, 당기순이익 58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약 220% 가량 대폭 상승했다. 301억에 달하던 순손실도 58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대한전선의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고수익의 초고압 제품이 주를 이루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매출이 증대된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이 중동에서 거둔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비해 약 94% 가량이나 증가했다.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노력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2015년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전사적 경영활동 개선 프로그램)를 도입해 R&D, 생산, 구매 등 전 영역에 걸쳐 개선 사항을 발굴해 왔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중저압 케이블 부문에서도 수익률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이미 확보해 놓은 초고압 부문의 수주 물량이 많아 향후 안정적으로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고압케이블, 증용량 가공선 등 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를 통해 수익성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4분기만 1억불 이상을 수주하는 것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여러 중동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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