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주영 전국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 전국전력노조위원장.
“노사관계에 있어서 강경책만이 답은 아니죠.”

 

김주영 전국전력노조위원장의 노사관계에 있어서 나아갈 방향은 명확했다.

김 위원장은 “노조와 사측과는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정부분은 사측의 입지를 살려주며 노조의 요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며 “무조건 적인 강경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내가 강하게 나가야 할 때 한 번도 약하게 나간적은 없습니다. 노사간의 문제는 서로간의 이해와 타협 그리고 무언의 신뢰속에 서로 소통해 나가야합니다.”

매년 5만km 씩 다니면서 본부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그래도 잘 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도 한전 직원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싸움을 하고 있다”며 “전력산업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해 나아갈 방향을 서로 모색하는데 있어서 노조와 사측의 입장에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의 비난여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공공부문은 한 번도 개혁의 대상이 되지 않은 적이 없다”며 “민간기업과 공기업간의 보이지 않는 차단막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기업도 이미 글로벌 기업과 무한경쟁에 들어섰다”며 “‘철밥통’, ‘신의 직장’ 등의 용어는 가려서 쓸 때가 됐다”고 전했다.

전기요금 현실화문제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주장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산업용 전기요금은 너무나 왜곡돼있다”며 “잘나가는 기업이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받는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연대의 미래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김 위원은 “전력산별, 전력통합의 문제는 구성원이 한 목소리를 내야 가능한 일”이라며 “전력산업을 지켜내는 데 있어 산별이 답”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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