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큰 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5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안전성을 확보하고 방사능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불철주야 매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매우 컸던 한 해였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 발생 직후 원전 안전성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지진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진발생 지역에 대해 정밀 지질조사 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구현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정책 추진 방향을 재난 대비, 미래 준비, 소통 강화, 현장 중심 네 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진․테러 등 방사능 재난에 대비하여 원전 안전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국민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대비하여 원자력시설 특별점검, 상황실 운영 등 테러 대응체계를 완비하겠습니다.

둘째, 사용후핵연료, 다수기 안전성 평가 개선 등 미래 신규 규제수요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원자력 선진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기술기준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고유의 맞춤형 원전안전 기술기준을 확립하겠습니다.

셋째, 원자력 안전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전 부지별 원자력안전협의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원자력 안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현장 중심으로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이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 정책에 대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규제 역량을 강화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2017년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를 가슴에 새기며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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