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예상하시겠지만, 올해 정유년은 전반기에 여러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원자력 거버넌스의 변화와 원자력계의 환경변화는 우리가 예측하는 이상의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규제전문기관으로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위상과 책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전이 예상되는 시점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준비하고 풀어 나아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역량강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며 강점은 더욱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최고의 안전규제 기술 전문성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둘째, 미래규제수요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SFR/SMART 등 신규 규제수요뿐 아니라 KINS 규제지침 개선, 해체/SFR처리 준비 등 기존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전반기 환경변화와도 연계되어 있어, 우선순위와 시급성을 따져서 수행하도록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수요를 대비하되 현재 위탁되어 있는 심검사 규제기본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력과 재원으로 최적의 규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넷째, 현재 유지하고 있는 승급제도, 인사평가, 사업평가, 우수연구원제도, 교육훈련 등 주요 인사제도에 대해 현재 환경에 맞게 재검토를 요구하겠습니다. 가능하면 1/4분기에 검토를 종료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변경된 제도가 이행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의 규제나 경영업무에 임하는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추진하고자 합니다. 연초에 설문조사 등 우리가 개선되어야 할 조직문화가 무언지 공론화하여 구성원들이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매년 시행토록 하여 부적절한 조직문화는 제거하고 권장할 문화는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제 스스로 공염불화하지 않도록, 분야별 이행계획을 세워 체계적 이행과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중점과제와 목표, 디테일한 이행계획을 세워서 추진할 것입니다.

위조지폐 감별 전문가에게 “어떻게 그 다양한 위조지폐의 양상을 식별해서 위폐인지 아느냐”고 질문했답니다. 그 대답은 이겁니다. “진짜를 확실히 알면 위폐를 구분하는 건 쉽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업무도 그렇다고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진짜가 무엇인지를 우리 스스로 세워나가면 전문성확보, 기관경영 등에 우리 구성원들은 기꺼이 동참할거라 생각합니다.

올해에 어떤 환경변화와 도전이 온다할지라도, 그런 것들로 인해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플러스의 효과로 만들어져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공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매진해나가길 부탁드립니다.

올해 한해도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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