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사무총장 본지 인터뷰서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소개
2013년부터 4년째 3개 분야ㆍ6개 세부사업 구성…94명 해외 인턴십 경험

[원자력신문]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사업은 원자력 과학기술분야에 있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글로벌 역량개발을 지원해 선진원자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차세대 원자력 인력의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원자력협력재단(KONICOF)이 주관하는 인력양성 사업으로, 원자력 전공 학부생, 대학원생, 신진종사자 대상 국제기구와 해외 선진연구기관에서 인턴십을 지원하고 해외 교육연수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진선(사진)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부족한 자원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 5대 원전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정부와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국민소득이 70여 달러에 불과했던 당시에 정부는 127명의 엘리트를 선발해 미국 아르곤원자력연구소를 비롯해 영국 등 선진 원자력 연구기관으로 유학을 보냈으며,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인재들이 현재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발전에 큰 주춧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은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은 우리 청년들에게 국경의 한계를 넘어서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역량과 자질을 개발하고 원자력분야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은 ▲글로벌챌린지(차세대 인력대상 해외인턴십 파견, 해외 현장학습 지원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글로벌스칼라십(신진인력 대상, 해외 전문교육 및 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을 통한 원자력 인력의 글로벌화) ▲펠로우십 사업(박사후연수생,·책임급연구원·교수요원 대상 해외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지원) 등 3개 분야 총 6개 세부사업 구성됐으며, 원자력협력재단과 협약을 맺은 해외 파트너 기관에서의 인턴십 및 교육연수 활동 등을 각각 지원한다.

주요 협력기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위원회(OECD/NEA) ▲호주 원자력과학기술원(ANSTO) ▲세계원자력대학(WNU)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돌튼원자력연구소(Dalton Nuclear Institute, University of Manchester) ▲미국 아르곤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이다.

박 총장은 “2013년 원자력 분야 최초로 해외 인턴십 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 12월까지 94명의 원자력 인재들이 11개국 34개 기관에서 실무경험 및 글로벌 역량을 쌓으며, 대한민국의 원자력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원자력협력재단은 전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인 업무수행 및 교육훈련을 완수한 이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원자력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성과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에 박 총장은 “앞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원자력분야의 차세대 젊은 인력들에게 생생한 국제기구 및 해외연구 현장을 간접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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