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분야 RFID 도입 등 공동사업 확대 추진…해외시장 동반진출 비즈니스 모델 의미

구자균 LS산전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u-Logistics 활성화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 최대 RFID 하드웨어 솔루션 기업인 LS산전(대표 구자균)는 25일,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대표 여성구)와 구자균 대표, 여성구 대표 등 양사 임원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한판토스 여의도 본사에서 ‘u-Logistics 활성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LS산전과 범한판토스는 ▲수출입 물류분야 RFID 도입 ▲RFID와 관련한 사업기회 발굴 및 추진 ▲국내외 화주 대상 마케팅 ▲각종 전략적 신규사업 등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구자균 LS산전 대표는 “RFID의 도입이 가져올 엄청난 경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물류회사의 RFID 도입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RFID 관련 하드웨어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LS산전과 막대한 수출입 물동량 및 광범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범한판토스의 협력은 RFID산업과 물류산업, 나아가 우리 경제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는 “LS산전과 범한판토스의 협력은 국내 RFID산업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RFID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가시성의 극대화를 통해 수출 제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또 "양질의 RFID 장착을 통해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 및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제고되면 물류서비스의 질이 높아져 화주 고객이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RFID의 판로도 함께 개척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 체결은 제조회사와 물류회사가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의미가 크다. 두 회사는 전략적 사업정보를 공유하는 가운데 해외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파트너사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LS산전과 범한판토스는 항공운송, 해상운송, 철도운송, 국제특송, 창고사업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에 RFID를 도입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LS산전은 RFID 태그 연간 1억 개, RFID 리더기 연간 10만 대의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연간 물동량은 항공 약 30만 톤, 해운 약 170만 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며,  35개국 83개의 해외진출 법인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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