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화력·원전 수주 추진 탄력받아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지난 21일 한전기술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해외건설협회, 한국전력 등 현지 진출 국내기관 및 기업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를 개소식을 가졌다.

한전기술은 인도네시아 지사를 활용, 빠른 경제 성장과 전력플랜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 및 원전의 신규 수주를 의욕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지사 설립이 급속히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전력시장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동남아 발전시장에서 한전기술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요한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상무관은 축사를 통해 “향후 5년내 35GW의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전력시장에서 한전기술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이번 인도네시아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 및 현지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발전플랜트 시장 진출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앞서 지난 16~17일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씨프렐(Ciprel)사가 추진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등의 신규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씨프렐사는 프랑스 부이그(Bouygues) 그룹의 투자회사인 피나제스천(Finagestion)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서 코트디부아르에서 발전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코트디부아르 씨프렐 IV Volet B EPC사업을 2013년 9월에 착수,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30%에 달하는 이 발전소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이 사업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서도 후속 수주 성과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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