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유체해석 프로그램 활용 오는 11월까지 개발·적용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연구소(TNBR)로부터 만중(Manjung) 발전소 ‘보일러 평가 시스템’을 수주해 개발에 착수했다.

27일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보일러 평가 시스템은 연료 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 변화에 따른 보일러 설비의 영향성을 평가해 보일러 최적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전력연구원은 보일러 내부 연소가스의 유동 예측과 연료 특성 분석을 위해 전산유체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보일러 시뮬레이션 기술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해 만중 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일러 시뮬레이션 기술은 수치계산으로 보일러 거동을 예측·해석하는 것으로 기존 설비 해석은 물론 향후 설비가 변경될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설비의 효율 평가와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다.

또 연료특성 분석기술은 사용 연료의 데이터베이스화와 표준화를 통해 실제 연소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과 문제점을 예측·분석해 보일러의 최적 운전조건을 도출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과 말레이시아 TNBR은 2004년 화력발전, 배전자동화 등의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초로 체결한 이후 기술개발 로드맵 공동수립, 가스터빈 재료 물성평가, 고온 배관 수명감시 시스템 등의 연구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2015년부터 10개의 발전분야 과제를 도출해 연구 과제를 수행해온 전력연구원은 그간 쌓아온 화력발전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수출 기회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물 로드쇼, 상호 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의 협력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결과물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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