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이 태안발전본부에 우선 도입했던 드론 활용설비 점검을 전국 사업소로 확대하고 나섰다.

2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서인천, 군산, 평택발전본부에서 각각 드론을 활용한 고소설비 및 발전정비 사각지대 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은 고성능 고화질 줌 카메라를 이용한 연돌 상부 피뢰설비 상태 점검, 사설항로 등부표, 보일러 빌딩 상부 스택 등 접근이 어려운 발전정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드론 운용가이드를 제정하고 기초 조종교육까지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운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태안발전본부에서 저탄장 상하탄기 및 하역부두 고소설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저탄장 자연발화, 회사장 상태 점검 등에 드론을 활용한 결과 효용성이 입증돼 올해 타 사업소에도 확대·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드론 운용 체계 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보일러 노내 점검용 드론 및 드론을 활용한 저탄장 석탄 재고량 계산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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