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주군 신암리 캠퍼스서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열려
15개국 총 55명 선발…2년 석사과정 On Site 프로젝트 중심교육

/사진제공=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KINGS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4번의 졸업생 배출을 통해 국내·외 원자력 및 전력분야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 KINGS에 6기 새내기가 입학한 건 탁월한 선택이다.”

27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ㆍ총장 오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암리 캠퍼스 대강당에서 손태경 한국수력원자력 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원자력계 주요인사 및 6기 신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렀다.

‘2017학년도 신입생’은 한수원을 포함한 원전관련 공기업 등 국내 산업체 종사자 26명과 이집트, 케냐, 남아공,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터키 등 신규원전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15개국 29명 등 총 55명이 최종 합격했다.

KINGS 관계자는 “이번 6기 입학생의 경우 21개국 71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접수 받았다”며 “이에 엄격한 입학사정을 거쳐 ▲케냐(5명) ▲가나(3명) ▲베트남(3명) ▲인도네시아(3명) ▲나이지리아(3명) ▲남아공(2명) ▲말레이시아(2명) ▲이집트(1명) ▲방글라데시(1명) ▲필리핀(1명) ▲멕시코(1명) ▲우간다(1명) ▲몽골(1명) ▲터키(1명) ▲벨라루스(1명) 등 15개국 29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KINGS의 해외학생 지원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원자력계는 “IAE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공조 및 해당국가 대사관 및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물론 한수원을 비롯한 5대 원전공기업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략적으로 학생선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세기 총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적으로 원자력은 공학으로 분류해 핵공학, 핵화학, 방사화학, 보건물리 등 공학(Engineering science) 중심의 교과목으로 전문가(Disciplinary specialist)를 양성하는데 주력하지만 KINGS는 원자력발전분야에 특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원전산업현장에서 지도자급 실무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경험지식과 의사결정능력을 배양하므로 원자력산업 전문석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총장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이론과 실무를 융합한 원전 전문 대학원’인 KINGS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설계한 교과 프로그램에 따라 원전발전 기초부터 ‘Team-teaching and Team-learning’ 환경 아래 팀 프로젝트(Team-project)를 반복하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축사를 통해 “KINGS의 교육이념은 전력 및 원자력산업분야의 글로벌리더십을 갖춘 실무형 전문기술인력양성”이라고 강조한 손태경 한수원 관리본부장은 “2년간의 생활을 통해 각종 지식과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여러분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원자력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KINGS(KEPCO International Nuclear Graduate Schoo)는 세계적인 에너지변화 흐름에 앞장서고 원전의 안전한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형 지도자급(리더)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5대 원전 공기업의 공동출연으로 2011년 9월에 설립됐다.

매년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학습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스템공학의 본고장인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GMU) 등에서 2~4주간 현지교육을 실시하는 등 명실공이 세계적인 원전공학의 태두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14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합동으로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부문 기능조정방안’에 따라 KINGS의 운영을 기존 한전에서 원자력분야 전문성과 원전 수출기능을 보유한 한수원으로 이관해 지도자급 국제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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