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건 신청 15건 취득 최다인증 기록…하반기 자회사 기술 인증까지 추진

LS산전이 정부의 녹색기술인증 제1호 인증을 취득하는 동시에 전체 인증 19건 중 15건을 취득해 최다인증 취득 기업이 됐다.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해 4월 14일 본격 시행된 녹색인증제는 유망녹색기술 및 녹색사업, 녹색전문 기업을 육성키 위해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정부 부처 기관이 마련한 인증제도로 ▲녹색기술인증 ▲녹색사업인증 ▲녹색전문기업 확인 등 3대 인증이 있다.

녹색인증은 정부가 위탁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에너지기술평가원, 기술보증기금 등 9개 평가기관이 기술성, 시장성, 녹색성 등 3개 항목에 대해 1차 평가를 실시하고, 산학연 각 분야의 전문가와 평가기관의 본부장급 책임자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의 최종 평가로 선정된다.

이번 녹색인증제 평가 결과, 총 74건의 기술이 접수된 ‘녹색기술인증’ 부문에서 LS산전 15건, LG전자 3건, 엔씰텍 1건이 각각 선정됐으며 ‘녹색사업인증’과 ‘녹색전문기업 확인’은 한 건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번 평가에서 녹색기술인증 제1호에는 LS산전의 태양광PCS(전력변환장치: Power Converting System) 기술이 선정됐으며, LS산전이 녹색기술인증 번호 제1호부터 11호 기술까지를 모두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LS산전이 이번에 인증 받은 15개 기술은 태양광PCS를 비롯해 RFID 기반 RTLS 기술, RFID 미들웨어 플랫폼 기술, 에너지 절감 가변속 드라이브 기술, 스마트 미터 기술, Network Integration 기술, 수용가 에너지 관리(HEM) 기술, 전력전장 시스템, 고성능 RFID 리더 기술, 수동형 태그 및 리더 기술, 풍력발전용 전력변환장치, 소비자 수요반응(Home DR) 기술, 지능형 전력량계 기술, 그린카 전력전장용 핵심 부품/소재, 대면적 AMOLED Si 기반 TFT-Backplane 기술 등이다.

녹색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녹색기술 보유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녹색펀드의 자금지원을 받는 데 용이하다. 정부가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에 대해 비과세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조달자금의 60% 이상을 녹색인증 획득 기업에 투자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증결과에 대해 LS산전 관계자는 “10여년 이상 전력IT, 그린카 전장품, 태양광 등 그린비즈니스 분야 R&D에 집중해온 결과”라며 “현재도 5개 기술에 대한 인증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녹색기술인증과 관련한 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과제를 재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자회사 기술 인증까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 86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98년부터 전력IT 등에 R&D 투자를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그린비즈니스에 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특히 1998년부터 2008년까지 R&D의 47%를 투자해왔고, 향후 2011년까지 R&D의 60% 이상을 그린 비즈니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LS산전은 지난해 5월 ‘그린’을 성장동력으로 2015년까지 총 4조 5,000억원 매출 중 2조1,000억원을 그린 비즈니스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LS산전은 현재 태양광발전설비, 인버터, RFID, 전력IT분야, 친환경전력기기, 초전도 한류기, 그린카 전장품, 전력용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LED, 에너지저감건물 등 총 11개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LS산전은 5월 14일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관하는 ‘2010년 대한민국녹색성장 브랜드대상’에서 스마트그리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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