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보건포럼’ 출범 “국민 불안감 없앤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방사선 연구자 및 종사자들이 참여해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창설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원장 김소연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방사선보건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방사선보건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향후 분기별로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방사선에 대한 올바를 이해를 돕는다.

김소연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들은 원전 안전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 논란의 중심에 방사선이 있다”며 “방사선에 대한 허위·과장 주장과 무책임한 왜곡보도는 방사선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양산하고 있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방사선보건포럼이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방사선 관련 이슈의 소통 채널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방사선보건포럼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윤청로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과 함께 영화 판도라 상영 등으로 원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국민들은 원전산업에 대해 우려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국민들이 방사선에 대해 갖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방사선보건영향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에 가교역할을 해줄 방사선보건포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방사선보건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이 원장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 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으며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뢰풍토 조성을 위한 방사선보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선보건원은 이날 포럼 발대식이 끝난 뒤 ‘방사선보건원 20년사 발간 기념식’을 갖고 창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온 관계자들의 회고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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