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쉐르(Bushehr) 원전 2호기 건설 작업이 지난 3월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World Nuclear News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Rosatom)의 원전설계자회사인 아톰프로엑트(Atomproekt)사가 이 같이 밝혔다"면서 "2호기 및 3호기 초석 설치행사는 지난해 9월 10일 이란 남부에 있는 부지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원전 이름을 Bushehr 제II원전으로 명명했다"고 보도했다.

로사톰의 자회사로 부쉐르(Bushehr) 프로젝트의 계약사인 ASE(AtomStroyExport)와 이란 NPPD(Nuclear Power Production and Development Company)는 2014년 11월 해당 원전 EPC 턴키건설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가장 앞선 안전설비를 갖춘 III+ 원전기술을 적용한 2기의 VVER-1000 원전이 건설하고 총 용량은 2100 MWe에 달한다.

한편 러시아가 건설한 부쉐르 1호기는 2011년 9월 3일 국가 전력망에 연결됐으며, 중동 지역에서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됐다.

World Nuclear News는 공식 건설 착공행사에서 이란 측은 "러시아의 기술적으로 유능한 팀과 이란 전문가들이 협심하여 복잡한 기술적 현안과 비상사태를 잘 해결하여 Bushehr 원전프로젝트 1단계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Bushehr 제II원전 건설에도 높은 잠재력을 갖춘 이란측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쉐르(Bushehr) 2ㆍ3호기는 각각 2024년 및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ASE측은 이란에서 제작된 기자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임도 약속하면서 입찰과정을 통해 이란 제조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로사톰측은 부쉐르 제II원전 프로젝트는 총 규모가 100억 달러(미화)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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