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규제기관이 2015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원전 5기에 대한 폐로계획을 지난 4월 19일 승인했다고 World Nuclear News가 보도했다.

원자력에너지 전문매체인 World Nuclear News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청(NRA, Nuclear Regulation Authority)이 폐로계획을 승인한 원자로는 ▲겐카이(Genkai) 1호기 ▲미하마(Mihama) 1ㆍ2호기 ▲시마네(Shimane) 1호기 ▲츠루카(Tsuruga) 1호기 등 5기이며, 이들 노후원전은 2015년 3월 중순 소유사들이 이미 폐로를 선언한 바 있다.

2013년 7월 발효된 새로운 안전 규제요건 하에서 원자로의 명목상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운영기간 연장은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조건하에서 최대 20년이다. 이 5기 원전 소유사들은 새로운 안전요건 충족을 위해 필요한 설계개선과 비용을 산출해 보고나서 영구정지하기로 결정했다.

규슈(Kyushu) 전력회사는 겐카이(Genkai) 1호기에 대한 폐로계획을 2015년 12월 NRA에 제출했으며, 간사이(Kansai) 전력회사와 일본원자력(주)(JAPC, Japan Atomic Power Company)도 2016년 2월 각각 미하마(Mihama) 1ㆍ2호기 및 츠루카(Tsuruga) 1호기에 대한 폐로계획을 제출했다.

또 주고쿠(Chugoku) 전력회사의 시마네(Shimane) 1호기에 대한 폐로계획은 2016년 5월 제출됐으며, 이들 폐로계획에 따르면 원자로 해체에는 약 30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World Nuclear News는 “이들 원자로를 소유하고 있는 발전회사들은 폐로계획 승인을 환영하면서 폐로작업 착수 전에 지역주민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한편 시코쿠(Shikoku) 전력회사도 이카타(Ikata) 1호기를 재가동하지 않겠다고 2016년 3월 선언한 바 있으며, 해당 폐로계획을 NRA가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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