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2016년 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발표

25일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경주시 양남면 소재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월성원자력 인근 지역주민 대상 ‘2016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경북대 김홍주 교수는 “월성원자력 인근 5개 마을(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읍천 1ㆍ2리 ▲양북면 봉길리)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월성원자력 주변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 및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788개와 인근 5개 마을주민 대표와 공동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에 주민 관심 시료 6종 40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주민 관심 시료인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삼중수소의 경우 최대로 검출된 15.0베크렐(Bq/L)를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인 선량한도인 1밀리시버트(mSv/yr)의 약 1만분의 2(0.0197%)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원전 인근 표층 및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에 의한 영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자력 자체 환경실험실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29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 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780여개 시료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