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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력인프라, APM 솔루션이면 걱정 뚝”[인터뷰]샌타누 다스(Santanu Das) 벤틀리시스템즈 설계모델링 수석부사장

“APM 솔루션은 ‘설계-건설 단계’와 ‘운영-유지보수 단계’의 현재 기술프로젝트(capex)의 정보 이동성 및 운영개선(opex)을 제공함으로써 인프라 소유주와 이들의 인프라를 설계, 건설 및 운영하는 EPC에 가치를 높여줄 것이다.”

지난 6월 11일 서울 서남부·경기 광명·시흥 일대 약 20분 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측은 “영서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며 “GIS(가스절연개폐기) 내 전기가 흐르는 도체가 개폐기 케이스랑 직접적으로 닿으면서 고장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전은 GIS는 낙뢰나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 때 전기공급을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GIS내에는 가스가 차있어 도체를 절연시키고 있지만, 이게 파괴되면서 전력이 차단된 것으로 한전 측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영서변전소 이상으로 시흥과 광명, 독산, 대방, 대림, 구공 변전소 등 모두 6개 변전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서변전소는 주변 변전소보다 상위 개념의 변전소다. 영서변전소가 34만5000V 전력을 15만4000V로 변전하는데, 나머지 변전소가 이를 다시 2만2900V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상위 변전소가 문제가 생기다보니 자연스럽게 하위변전소으로 이동하는 전력이 차단된 셈이다. 이 때문에 광명시에서 발생한 문제가 서울시 서남부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정전이 발생한 셈이다. 한전은 정전으로 서울 구로·금천·관악과 경기 광명·시흥 등에서 약 19만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한전은 송변전 설비 긴급 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는데, 2019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 변전소 시설 28곳을 개선하고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전력선을 보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도시에 10년 이상 된 옥외 변전소를 비롯해 산업단지의 노후화된 전력설비 인프라스트럭처가 대규모 정전으로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원자력, 건축, 에너지플랜트 엔니지어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의 샌타누 다스(Santanu Dasㆍ사진) 설계모델링 수석부사장은 “이처럼 노후화된 전력설비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설비개선을 위한 ‘건전성 예측 및 관리(PHM, 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4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7 인프라를 위한 통합 솔루션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샌타누 부사장은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노후되고 낙후된 인프라의 기존 설비 확장과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벤틀리의 운영ㆍ기술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PM(에엣와이즈 아이바라 퍼포먼스 매니지먼트, AssetWias Ivara Performance Management) 자산 성과 관리 프로그램은 자산 구현 및 최적화 유지 관리 프로세스 및 규칙을 통합하고 사용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산 성능과 안정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 데이터의 모든 행동, 수집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이다.

샌타누 부사장은 “APM은 사용자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중앙에서 저장해 분석 및 신속하고 정확한 유지 보수 의사 결정을 내리며, 데이터에 따라 행동 할 수 있도록 운영 정보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PM의 기능에 대해 “OEM 사양 및 메뉴얼, 운영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데이터의 히스토리와 이밖에도 많은 곳에 흩어져있어 자동으로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뿐 아니라 즉각적인 적용이 어려웠던 운영 및 유지 보수 엔지니어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 등을 즉시 사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고 덧붙였다.

샌타누 부사장은 “APM은 단순하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플랫폼이 아니”라며 “자산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할 뿐 아니라 모든 소스와 모든 조건 데이터를 평가해 권장사항을 사용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PM는 오류 및 퍼포먼스 데이터와 자산 상태를 추적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소스를 컴퓨팅 해 수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사일로 시스템에 의존해야 했던 작업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샌타누 부사장은 “특히 지속적으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부분을 지목해 자산 상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 영역을 사전에 발견, 조치함으로써 사용자의 리스크를 줄여 경제적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문제(사고 등)로 인한 사회적 안심비용(국민들이 불안감)을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샌타누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ICT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과 고도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이에 노후 전력인프라(발전플랜트 및 송변전 등)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반 구축을 위한 벤틀리의 APM 솔루션을 사용하면 고객들은 더욱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APM은 SAP EAM(기업자산 관리)을 사용하는 무결성 및 신뢰성 담당엔지니어들이 위험기반검사(RBI)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며 “향후 한국의 고객들도 벤틀리시스템즈의 우수한 성능을 갖춘 ‘APM 솔루션’을 적용한 인프라 사례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샌타누 부사장은 전력인프라의 재설계와 유지보수, 운영방안의 전문가답게 한국의 노후화한 인프라스트럭처에 특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월 초 부산에서 2번에 걸쳐 발생한 상수도관 파열 사고에 대해서도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1만2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새해부터 부산시민들은 날벼락을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타누 부사장은 “그 사고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날 파열된 수도관은 각각 1987년, 1995년에 매설된 노후 시설로 밝혀지면서 노후화한 인프라가 ‘언제든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탁월한 솔루션이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소용이 없다. 사고가 생기기 전에 선행적으로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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