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코리아 등 中企 기술 활용 2000억 규모 사업 본격화

세계 최초 국내기술로 개발된 수상 회전식(추적방식)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지난 21일 한화큐셀코리아 및 한화솔라파워, 솔키스와 손잡고 80MW 용량, 20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 공동개발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ㆍ외 저수 수면을 활용하는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은 육상태양광 발전효율보다 22% 우수한 방식으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주변경관 및 수질환경 개선에 유리하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개발기술을 활용한 공기업 및 대ㆍ중소기업 공생발전의 모델로 한수원은 현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베트남 탁바호수 500MW 수상태양광 건설 참여 및 일본 수상태양광 시장진출 등 국내외 수상태양광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또 국내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협약사들과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수상설비 특성을 고려한 발전효율 향상 및 녹조제거 등의 수질환경 개선, 수중 생태계 개선에도 공동연구 및 협력할 예정이다.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정부의 태양광·풍력 확대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발전산업으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정부의 신재생 3020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발전소 유휴부지에 한빛 14MW, 예천 2MW, 고리 5MW의 태양광발전소를 자체사업으로 건설하여 국내 최대 규모인 21MW를 운영 중에 있고 내달 발주 예정으로 삼랑진양수 수상 4MW, 육상 3MW 태양광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무주양수발전소 등에 수상·육상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원전본부 유휴부지와 수력 및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협약사업 시행 및 지자체, 공공기관 간 협력사업 추진, 폐골프장 등 대형 부지를 임차·매입해 자체사업 시행, 태양광발전 산업단지 조성 등의 방법으로 육상·수상 태양광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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