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로서의 핵융합의 역할과 전망 조명

18일 외교센터 12층 포에버리더스에서 열린 '한림과학기술포럼'에서 스튜어트 프레이거(Stewart C. Prager) 미국 프린스턴플라즈마물리연구소장이 ‘녹색에너지의 미래 전망과 핵융합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이 주최하는 제62회 한림과학기술포럼이 18일 외교센터 12층 포에버리더스에서 핵융합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에너지로서의 핵융합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스튜어트 프레이거(Stewart C. Prager) 미국 프린스턴플라즈마물리연구소장이 ‘녹색에너지의 미래 전망과 핵융합의 역할’을 대해,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이 ‘핵융합 에너지의 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정근모 한전 고문(한림원 원로회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남궁원 POSTECH 명예교수, 박현거 POSTECH 교수, 장순흥 KAIST 부총장(한림원 정회원), 최덕인 KAIST 명예교수(한림원 원로회원), 황용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녹색에너지로서의 핵융합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지정토론에서 패널들은 미래 안정적인 에너지소스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핵융합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개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과 연구 인력의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핵융합 개발에 있어 기초연구도 중요하지만 엔지니어링 부분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균형 있는 개발과 타 공학분야에서 핵융합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ITER에서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기 때문에 ITER에서 우리나라의 참여 폭을 넓혀갈 필요가 있고, 핵융합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중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너지의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활용함으로써 우리 인류에게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07년부터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EU 등 7개국과 함께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산·학·연·정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관련분야의 최신 국제연구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핵융합 연구분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하고 있는 한림과학기술포럼은 과학기술분야 현안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주제 또는 국가적, 국제적으로 중요하게 대두되는 각종 과학기술 과제 등을 선정해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코자 마련되고 있다.

주제발표 후 열린 지정토론에서 남궁원 POSTECH 명예교수가 의견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원 POSTECH 명예교수, 박현거 POSTECH 교수, 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 정근모 한전 고문, 스튜어트 프레이거 미국 프린스턴플라즈마물리연구소장, 장순흥 KAIST 부총장, 최덕인 KAIST 명예교수, 황용석 서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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