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교수 JTBC 밤샘토론 · 경향신문 인터뷰서 허위사실 유포 주장

비상대책위            VS.               박 교수

원자력전문가로서 말 파급력              직접 한수원 · 노조원 지칭 안해
일반인보다 훨씬 커 특단조치             일반적인 애기지만 오해 할 수도
향후 단호하고 엄중한 대처해             원만히 대화해 사과할 용의 있어

한수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위원장 김병기)가 박종운 동국대 경주캠퍼스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8일 오후 3시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소했다.
  
한수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병기, 기획처장 남건호, 새울본부 위원장 문지훈, 새울본부 1발전소 지부위원장 강창호 등 4인은 박종운 동국대 교수가 원자력전문가로서 말(言)의 파급력이 일반인 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허위사실 유포는 막아야하고, 이로 인해 그동안 심각하게 훼손당한 한수원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명예를 찾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금껏 한번도 시행에 옮기지 않았던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비상대책위는 향후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고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비상대책위는 박종운 교수가 지난 7월28일 JTBC 밤샘토론 출연해 2016년 9월12일 경주지진 발생시 “운전원들은 아마 그 당시 자기 부모님이나 동생이나 부인이나 애기가 어디 집에 깔려가지고 큰 상황이 되어 있을지 몰라요. 그러면 그 발전소 운전원들이 지금 사고 복구 하는데 발전소에 있겠습니까? 라고 말하여 거의 모든 직원이 복귀하여 비상근무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의 말 한마디에 심각한 명예를 훼손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8월4일 경향신문 인터뷰에는“정부 ,연구원 ,규제기관. 학계가 똘똘 뭉쳐있다. 이 세상에 이런 마피아도 없을거다.”라고 하거나 “한수원 직원들은 최종관리만 한다. 나사 풀고 교체하는 현장일은 다 외부 인력 몫이다. 우리가 자동차 몰다가 고장나면 카센터에 전화 하듯이 한수원 직원이 딱 그런식이다. 원천기술이 없는 발전사업자인데 돈은 자기네가 다 벌고 ‘갑질’은 ‘갑질’대로 한다”라고 하는 등 한수원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 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자신이 신문이나 언론 등에서 말한 내용은 한수원 당사자를 직접 지칭하지 않았고, 한수원, 노조, 직원들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먼저 가족 걱정으로 현장을 일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박 교수는 또 갑질 논란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기업한테 갑질하듯이 한수원 역시 허위시험성적서 사례처럼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경고 차원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본의 아니게 자신이 신문이나 언론에서 말한 내용이 다르게 오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고소인들을 만나 원만히 대화하여 풀고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비상대책위는 28일부터 광화문 공론화위원회 사무실앞에서 시행하기로 했던 3인1조 피켓 시위를 공론화위원회가 새울본부를 방문한다는 계획에 따라 긴급 중앙상임회의를 열고 1일차 피켓 시위를 장소를 새울본부로 긴급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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