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원전 전력계통 안전성 증진 워크숍 성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ㆍ원장 성게용)이 원전 전력계통 안전성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구에서 열렸다.

2000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원전 전력계통 안전성 증진 워크숍’은 제작사·설계사·운영사 및 규제전문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기술정보교류는 물론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왔다.

올해 16번째를 맞이하는 워크숍은 ▲원전 전력계통 신기술 적용 및 기술표준개발 동향 ▲원전 전력계통 안전성 증진방향 ▲원전 전력계통 설비개선 및 운전경험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분야별 KINS 전문가 20여명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 원자력 유관기관 전문가 약 15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KINS는 총 12개의 세부 주제발표 및 종합토의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전 전력계통 관련 최신 기술과 연구동향, 운전경험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평가했다.

첫째 날에는 ▲일반상용등급 설계 및 해석용 컴퓨터 프로그램의 품질검증에 대한 규제방향 ▲APR1400 소외전력계통의 SECY-91-078  부합성  고찰 ▲건설원전 전력계통 결상조건 상시감지 방안 ▲원전용 리튬이온전지 KEPIC 기술기준 제정 ▲이동형 발전기 부하 투입에 따른 전압 및 주파수 적정성 검토 ▲전기 1급 충전기와 인버터의 커패시터 검증수명 평가 및 교체주기 수립 ▲상분리모선 터미널박스 발열 개선 경험사례 ▲월성1호기 고압차단기 비정상 개방사건관련 평가 및 안전성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펼쳐졌다.

또 둘째 날에는 ▲한울 3ㆍ4호기 SWYD(변전소) 이설 및 송수전선로 개선 경험사례 ▲변압기 분리를 통한 소내전력계통 개선방안 ▲축전지 수정방전성능시험 적용사례 ▲원전 비상전원계통 규제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원전 전력계통 관련 최근 현안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종합토의가 진행됐다.

김인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았듯이 전력계통시설은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이번 워크숍이 원전 전력계통 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임은 물론, 전력계통 분야의 안전성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최근 IAEA TECDOC(기술 문서) 시리즈인 ‘중대사고 조건 내 기자재의 안정적 수행 능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대사고 발생 시 전기 및 제어 계측 장비가 원래 설계 기준 (DBA)을 초과하는 극한의 조건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원자력발전소 내부용 전기 및 제어계측 장비 적격 심사 시, 부품이 노심 용융과 같은 중대사고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지 테스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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