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 논문 베스트4=김정선 두산중공업 품질보증팀 부장]
Comparison of KEPIC and ASME Certification process, and suggestion for improvement of the process

KEPIC은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기술표준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술고도화 및 국제 표준화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5년 동안 ‘KEPIC-Week’에서 발표된 다양한 논문들이 그 한 몫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 KEPIC-Week는 ASME(미국기계학회)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1회 KEPIC/ASME Joint Seminar on Nuclear Standards and Certification’가 열릴 예정으로 ▲품질보증 ▲재료ㆍ용접ㆍ비파괴 ▲원자력기계 ▲원전 가동 중 검사 및 시험 ▲적합성평가 등 6개 세션에서 논문 34편 발표와 토의가 펼쳐진다. 또 ▲원전해체 ▲화력발전 ▲구조재료 ▲원전방호도장 ▲기기검증 ▲면진기술 등 전문 분야별 다양한 워크숍에서 120여 편의 논문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돼 있다. 이에 본지는 눈여겨 볼 베스트논문 4편을 선정해 지면에 담았다. <편집자주>

국내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기자재 제작ㆍ설치 업체는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인증 취득이 요구됨에 따라 최초 및 3년에 한 번씩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인증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증심사 신청ㆍ심사 준비 및 수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인증 대상 품목에 대한 관련문서와 기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규 신청업체뿐만 아니라 기존의 인증 보유업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증 신청업체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하면서도 중복 또는 불필요한 업무는 개선함으로써 인증 신청업체 및 협회 상호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검토하게 된다.

◆인증심사 신청 준비 및 신청=KEPIC과 ASME(미국기계학회, 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의 인증 신청 준비 및 신청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ASME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on-line)으로 신청을 하고, 예치금이 납부돼야 공식 접수가 완료되지만 KEPIC은 인증심사 비용을 추후 산정해 계약을 통해 지불하는 것과 인증심사 신청서 작성 및 제출을 서류로 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심사 수심 준비=KEPIC은 ‘사례별 모의사업 수행 지침’에 따라 인증심사 품목 및 관련문서 준비가 요구되며, 인증 신청 대상 품목 대부분에 대해 모의문서 및 모의사업 준비가 요구된다.

그러나 ASME의 경우 ‘Information Handbook’ 상에서 인증 대상 품목 중 가장 상위품목으로 모의문서 및 모의사업 준비가 요구되며, 다른 품목으로 점검이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 및 유사 품목의 경우는 모의문서 및 모의사업 준비가 요구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압력용기로 심사 준비가 된 경우 배관계통, 저장탱크 등은 별도 심사 준비를 하지 않는다.

또 KEPIC 인증서는 ASME에서는 요구되지 않는 EN(전기&계측)인증이 제도화돼 있으며, EN 해당 품목별(케이블ㆍMMIS 등)로 모의문서 및 모의사업 준비가 요구되지만 각 품목별 설계, 제작, 검사/시험은 매우 유사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

◆심사 수행평가 및 인증서 발행=KEPIC의 경우 심사 전 회의 후 품질보증계획서 검토 및 심사를 수행한다. 하지만 ASME의 경우에는 품질보증계획서 검토를 먼저 수행한 후 둘째 날부터 심사 전 회의 및 심사를 수행하는 것 외에는 심사 수행, 심사결과 평가 및 인증서 발행 프로세스가 동일하다.

◆심사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인증심사 신청업체의 심사 준비를 위한 비용과 시간 절감, 인증심사 준비 및 수심 과정에서의 이슈 예방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인증심사를 위해 아래 도표와 같이 3가지 분류의 제안사항을 제시하므로 각 협회의 적극적인 검토 및 심사제도 반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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