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추진...대응능력 높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9월 한 달간을 ‘재난 및 안전 관리 특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경주 방폐장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지진 대응능력 향상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공단은 경주시와 함께 지진 대피훈련 실시를 비롯해 재난 안전 교육 및 안전문화캠페인, 안전한국 훈련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또 지진 및 재난발생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진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 대한건설기계협회 경북도회와 응급복구 지원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재난관리자원 응원 협약도 체결한다.

지난 5일에는 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진·지각변형 연구분야 업무협약(MOA)’을 맺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경주 방폐장 주변 지진, 지하수, 지각변형 관측자료 등을 공유하고 연구원은 지진해석 기술개발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자문과 장비제공 및 설치 등에 협력하게 된다.

내년까지 경주방폐장에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P파(지진계에 가장 먼저 기록되는 파) 감지 후, 수초 이내에 도달시간과 규모를 분석해 미리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지진피해를 일으키는 S파가 도달하기 이전에 초동대처가 가능해 진다.

공단은 지진으로 인한 방폐장 안전성 향상을 위해 건설 중인 표층 처분시설의 내진 성능 향상, 지하 동굴 처분시설의 안전성 증진, 지진 비상대응체계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폐장 내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진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진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진 및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별도로 수립해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