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45개 라인 신설
오는 2025년까지 5000억원 투자해 저탄장 모두 옥내화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석탄 공급체계에 안정성이 더해지고 비산먼지 날림 문제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충남 보령시 보령발전본부에서 ‘보령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2014년 11월 착공에 들어갔던 이번 공사는 화력발전의 주원료가 되는 석탄을 인근 부두로부터 발전소 내부로 운반하는 설비의 노후화된 17개 라인을 철거하고 45개 라인을 신설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시공 완료 및 시운전을 거쳐 준공에 이르게 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성능개선 사업을 통해 시간당 3200여t의 석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해 이송 능력을 높였으며, 특히 해안에 인접한 부두-육상이송 구간에는 밀폐형 공기부상 컨베이어를 설치해 소음과 비산먼지를 최소화했다.

중부발전은 비산먼지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2025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모든 옥외 저탄장을 전면 옥내화 할 계획이다. 옥내화 사업이 완료되면 총 100만t 규모의 저탄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는 도전 정신과 열정 그리고 협력기업의 협조로 이뤄낸 쾌거”라며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한 한국전력기술, 현대로템, 에이치케이씨, 유호토건, 세양전기 및 중부발전 직원 등 여러 협력사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보령 3~8호기 환경설비 개선에 1조 336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약 82%(92만 9300t)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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