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전력계통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한전은 우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입지를 사전에 예측해 전력계통 보강시기를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선(先) 전력계통 보강’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또 2030년 전체 발전량의 20%를 차지할 신재생전원을 전력계통에 수용하기 위해 신재생전원 출력변동의 단점을 보완할 있는 신재생 출력변동 대응능력이 우수한 속응성 전원, 전기저장장치(ESS), 유연송전시스템(FACTS) 등 계통안정화 설비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통계획 및 운영단계에서 전력계통 신뢰도 기준을 만족시키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한 ‘신재생전원 통합감시 운영시스템’도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서 지난 4월 1MW 이하 소규모 신재생전원 계통연계 확대를 위해 기존 154kV 변전소별 신재생전원 연계용량 한도를 100MW에서 200MW까지 상향하고 신재생전원 확대에 따라 필요시 변전소 및 송전선로 신설을 통해 소규모 신재생 신청건의 무제한 접속에 차질이 없도록 계통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전남 여수에서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신재생전원 접속을 위한 송변전 접속설비 신설’ 및 ‘신재생전원 확대수용을 위한 송변전 설비보강’ 등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한전 계통계획처 계통계획부 관계자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비상시 인근 국가의 전력계통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독립계통”이라며 “신재생전원이 확대되면 일사 및 풍향조건 등 기후변화에 따른 신재생전원 발전량 변동시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백업(Back-up) 발전설비 또는 전기저장장치(ESS)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앞으로 신재생전원 확대 및 대규모 전원 믹스 변경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을 전력계통 전문가들과 수시로 공유하고 이번에 수립한 계획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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