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700MW 집광형 발전소 건설…kW/h당 미화 7.3센트 제시한 응찰자 낙점

두바이 수전력청(DEWA)의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인 260미터 높이의 태양광 타워가 건설된다. /사진제공=AETOS Wire

두바이 수전력청(DEWA)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 발전소(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의 4단계 사업으로 발전 용량700MW의 142억 아랍에미리트 달러(AED) 규모 건설사업을 발주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사업은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ducer, IPP) 모델에 기반한 단일 단지 집광형 태양광 발전(concentrated solar power, CSP)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ACWA파워(ACWA Power)와 중국의 상하이 전기(Shanghai Electric)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균등화 발전원가(LCOE)가 가장 낮은 킬로와트/시(kW/h)당 미화7.3센트를 제시했다. 이 발전 시설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60미터 되는 태양광 타워가 건설된다. 전력 구매 계약과 재정적 종결(financial close, 모든 구비서류가 제출되고 조건이 충족된 상태)은 가까운 시일 안에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4분기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전략적 사업은 에너지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고 두바이를 청정 에너지와 녹색 경제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며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HH 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의 비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비전에 따른 ‘두바이 청정에너지 전략 2050(Dubai Clean Energy Strategy 2050)’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 전체 발전량 중 청정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까지 7%,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75%로 높일 계획이다.

사이드 모하메드 알 타이어(Saeed Mohammed Al Tayer) 두바이 수전력청(DEWA)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역점을 두어 전세계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도록 했으며 유럽과 중동에서의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 단가를 낮췄다”면서 “이는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 시설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응찰 가격을 접수함으로써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 발전소는 민자발전사업(IPP) 모델에 기반한 단일 단지 태양광 발전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발전소는 2020년까지 1000MW, 2030년까지 5000MW의 전기를 발전할 예정이다.

1단계 13MW 태양광 발전소는 2013년에 운영하기 시작했다. 2단계로 2017년3월에 200MW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개시했다. 800MW규모의 3단계 태양광 발전소는 2020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700MW 규모의 4단계 집광형 태양광 발전(CSP) 시설의 1차 건설은 2020년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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