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직류 배전선로 구축 목표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 배전망 실증사업인 ‘서거차도 DC 아일랜드’ 구축이 첫 삽을 떴다.

지난 21일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한국전력은 진도군, LS산전과 함께 내년까지 직류 배전선로 구축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kW 태양광 발전, 100kW 풍력발전기, 1.5MWh 용량의 에너지저장 장치를 설치하고 서거차도 주민들에게는 전기카트용 직류 전기충전기, 직류 가로등 및 직류 가전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서거차도 ‘DC 아일랜드’가 구축되면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공급 용량이 증가해 주민 생활 편의 개선과 동시에 에너지효율이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차도 DC Island 구축 개요도

한전에 따르면 직류배전은 태양광 등 직류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며, LED 조명, 각종 디지털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직접 직류를 공급할 수 있어 직류 부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기존 교류 공급에서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변환 과정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전력공급 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실증을 통해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에 있는 직류배전망 사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최근 태양광, ESS 등의 신재생발전과 직류기반의 디지털 기기가 늘어나면서 직류전력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거차도의 DC 아일랜드 구축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만들고 직류배전 분야의 에너지신사업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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