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가 하반기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해 대졸수준 9명, 인재양성형 2명 등 총 11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했다.

최근 2년간 능력중심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력거래소는 기존 직무능력중심 채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적사항 수집 완전 배제, 블라인드 면접 실시 및 면접위원 교육 강화, 모든 증빙서류는 최종합격 후 제출 등으로 대표되는 차별 없는 블라인드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먼저 입사지원 단계에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인적정보인 생년월일, 성별 등 항목을 모두 삭제해 향후 단계에서 직무능력중심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채용공고 시 투명한 직무기술서 공개와 구직자 중심의 홈페이지 운영(기존 직원 대상 직무인터뷰 자료 공개 등)을 병행해 직무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했다.

면접단계에서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면접위원에게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관한 자료를 일절 제공하지 않았으며,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 또한 금지했다. 성공적인 블라인드 면접을 위해 실무면접위원 사전 교육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고 특히 면접당일 경영진 면접위원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각 단계마다 블라인드 면접의 실효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모든 증빙서류 제출시기를 기존 실무진 면접 단계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 후로 늦춰 경영진 면접 단계에서 편견이 개입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시켰다.

전력거래소 채용 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핵심은 직무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제 평가도 직무능력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에 있다”며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기업 내부의 채용절차상 평가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재양성형 채용은 전력거래소가 2015년 처음 시행한 것으로 고졸직원을 주20시간 근무 정규직 근로자로 뽑아 회사의 지원을 받아 일하면서 학업을 마치도록한 뒤 전일제 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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