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방사선방호기구 등 방사선방호 관련 글로벌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조건우(사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박사가 지난 5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 회의에서 임기 4년의 본위원회 위원(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재기 한양대 명예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ICRP 본위원회(Main Commission)는 현재 한국(1명), 중국(1명), 일본(1명), 미국(2명), 영국(2명), 프랑스(3명), 독일(1명), 호주(1명), 러시아(1명) 등 9개 국가를 대표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ICRP는 방사선방호에 관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전문기관으로 전리 방사선 예방에 관한 권고와 가이드라인 제공하고 방사선방호관련 원칙과 기준을 개발해 권고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방사선안전법규는 ICRP의 권고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5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5 ICRP 심포지엄'에서 조건우 박사가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조건우 박사는 “앞으로 ICRP 위원으로서 방사선 인체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검토해 방사선방호 권고를 보완ㆍ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에 필요한 방호 기준을 제정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국제 방사선방호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89년 KINS에 입사한 조 박사는 방사선규제단장, 방사선안전본부장,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생활주변 방사선 시설들에 심ㆍ검사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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